
TSN KOREA 송은하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아시아쿼터 왼손 투수 왕옌청이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 다승 부문에서도 임찬규(LG 트윈스)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왕옌청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가 4-1로 승리하면서 왕옌청은 시즌 10승4패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와 퀄리티스타트도 동시에 달성했다.
대만 출신인 왕옌청은 2026시즌 도입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한화에 합류했다. 개막 전부터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 일본 프로야구 퓨처스리그에서 쌓은 선발 경험을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왕옌청은 시즌 중반 이후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까지 보여주며 한화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제도의 성공 사례로도 주목받게 됐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2위 삼성은 패배하면서 선두 kt wiz와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승부는 5회초 갈렸다. 한화는 노시환의 우중간 2루타와 이도윤의 볼넷으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 선발 양창섭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양창섭은 이후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원석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요나탄 페라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구원 등판한 이승현도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삼성은 5회에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고 폭투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만 3점을 내줬다.
한화는 8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1사 2루에서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말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왕옌청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승부와 변화구 제구로 후속 타자를 막았다.
이날 예정됐던 서울 잠실구장의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의 kt wiz-KIA 타이거즈전은 폭염으로 취소됐다.
두 지역에 기상청의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자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선수와 관중, 경기 관계자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KBO는 같은 날 폭염 단계에 따른 경기 운영 세분화 방안도 발표했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돼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될 경우 경기 취소를 원칙으로 검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