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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텍사스전 5경기 연속 안타…시즌 타율 0.303 유지

샌프란시스코는 영봉패

 

 

TSN KOREA 김민제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시즌 3할 타율을 지켰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8안타를 기록하고도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영봉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차례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안타 1개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0.305에서 0.303으로 소폭 하락했다. 시즌 성적은 399타수 121안타가 됐다. 안타 생산을 이어가면서도 3할 타율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코디 브래드퍼드를 상대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속 142.2㎞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안타 가능성이 있었지만 에번 카터가 앞으로 달려 나오며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0-4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이정후는 브래드퍼드의 시속 129.7㎞ 몸쪽 체인지업을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7회초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텍사스 승리의 중심에 브래드퍼드의 성공적인 복귀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브래드퍼드는 왼쪽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쳐 679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 선발 등판에 나선 브래드퍼드는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0개였다.

 

브래드퍼드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는 타일러 알렉산더가 5회 샌프란시스코의 득점 기회를 막았다. 로비 알스트롬과 체이스 실세스, 콜 윈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텍사스는 3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저스틴 포스큐가 개인 통산 첫 3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브랜던 니모와 엘리아스 디아스도 적시타를 보탰다.

 

니모는 이후 솔로 홈런까지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텍사스는 8회말 니키 로페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6-0 승리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슨 위즌헌트는 3⅓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은 이정후의 안타를 포함해 8안타를 쳤지만 응집력이 떨어졌다. 에디스 레너드는 빅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경기에서도 9회 동점을 만들고도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4-5로 패했다. 이날 영봉패까지 당하면서 텍사스 원정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48승 67패, 승률 0.41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팀 성적은 하위권에 정체됐지만 이정후의 타격 흐름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타에 의존하지 않고 빠른 공과 변화구에 대응하며 안타를 축적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3회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막힌 점을 고려하면 타격 내용은 기록보다 나쁘지 않았다. 이정후가 남은 시즌에도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유지하며 시즌 3할 타율을 완주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사진=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