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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7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데뷔전 승리…푸에르토리코에 3-1

8일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아시아선수권 결승 이후 재대결

 

TSN KOREA 송은하 기자 |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 리세오 믹스토 체육관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세트 점수 3-1로 제압했다.

 

한국은 1세트를 25-10으로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푸에르토리코의 추격을 받았지만 접전 끝에 25-2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3세트를 19-25로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처가 된 4세트에서도 양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듀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26-24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별 점수는 25-10, 25-23, 19-25, 26-24였다. 국제배구연맹 공식 경기 결과에도 한국의 3-1 승리가 기록됐다.

 

대표팀의 주포 손서연이 승리의 중심에 섰다. ‘리틀 김연경’으로 불리는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은 공격으로 24점을 올렸다.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각각 2점을 보태 양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다.

 


손서연은 1세트부터 강한 공격과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푸에르토리코가 반격에 나선 3·4세트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맡아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장수인은 11점을 보태며 공격 부담을 나눴다. 최민주는 8점, 어민서는 7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첫 경기 승리로 승점 3을 확보했다. 사상 처음 나선 U-17 세계선수권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향한 유리한 출발선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2024년 창설된 U-17 여자 세계선수권의 두 번째 대회다. 참가국은 종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됐다. 24개국이 6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4개 팀은 16강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하위 2개 팀도 17∼24위 순위 결정전을 치러 모든 참가국의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아시아배구연맹(AVC) U-16 여자선수권 우승팀 자격으로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국제배구연맹은 한국을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10개국 가운데 하나로 분류했다.

 

한국이 속한 D조에는 이탈리아와 대만,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알제리가 편성됐다. 조별리그에서 다섯 경기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의 두 번째 상대는 대만이다. 경기는 8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만은 한국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상대다. 한국은 2025 아시아 U-16 여자선수권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점수 3-2로 꺾고 우승했다. 당시 손서연은 30점을 올리며 대회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에 선정됐다.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만큼 대만도 한국의 전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전에서 드러난 3세트 집중력 저하와 범실을 줄이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한국이 대만까지 꺾으면 16강 진출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주포 손서연에게 집중된 공격 비중을 분산하고 장수인과 최민주, 어민서 등 여러 공격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연승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