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김민제 기자 | 거스 포옛(58·우루과이) 전 전북 현대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KFA)는 포옛 감독의 지원 여부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1일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시즌까지 전북을 지휘한 포옛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하며, 포옛 감독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국가대표 친선경기 6경기를 임시 감독 신분으로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임시 감독 선임 절차중이다. 포옛 감독이 서류를 제출했는지, 평가위원회 심사 대상에 포함됐는지, 다른 후보보다 앞서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포옛 감독은 지난달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며 협회가 정한 지원과 면접 등 정식 절차를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11월 A매치까지 대표팀을 맡길 임시 감독을 선발하기로 한 뒤에도 “협회의 절차 진행을 기다리고 있다”며 관심을 재확인했다.
한국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홍명보 감독이 사퇴하면서 사령탑이 공석이 됐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과 협회 행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국회 청문회까지 열리면서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어 남자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 절차를 승인했다. 국내외 지도자를 대상으로 감독과 코치진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 공개 채용하는 방식이다.
임시 감독의 임기는 2026년 11월 FIFA A매치 기간까지다. 대표팀은 9월과 10월 각각 2경기, 11월 2경기 등 모두 6차례의 A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공개채용 서류 접수는 마감됐다. 협회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일부와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제출 서류를 검토하고 온라인 면접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선임은 서류심사와 면접, 평가위원회 검토 등 정해진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이 과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후보의 선임을 확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옛 감독은 한국 축구와 대표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지도자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그는 잉글랜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Brighton & Hove Albion)과 선덜랜드(Sunderland), 스페인 레알 베티스(Real Betis), 프랑스 보르도(Bordeaux), 그리스 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2025시즌에는 전북을 이끌고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모두 제패했다. 한국 선수와 K리그 환경을 직접 경험했고 별도의 적응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이 단기 임시 감독 후보로서의 강점이다. 임시 감독은 6경기만 지휘하는 한시적 자리다.
포옛 감독이 요구하는 계약 조건과 코치진 구성, 정식 감독 전환 가능성 등이 협회 계획과 맞아야 실제 선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옛 감독은 2024년 홍명보 감독 선임 당시에도 외국인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최종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불투명한 감독 선임 절차가 논란이 됐던 만큼 이번에는 후보 평가와 계약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포옛 감독의 임시 사령탑 선임 여부는 평가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발표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TSNKOREA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