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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광복절 앞두고 스레드에 독립운동가 조롱 글… “메타가 모니터링 강화해야”

 

 

TSN KOREA  박용준 기자 | 광복절을 앞두고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에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거나 조롱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플랫폼 운영사인 메타(Meta Platforms)의 콘텐츠 관리 책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 교수에 따르면 스레드에서 독립운동가를 겨냥한 악성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으며, 일부 게시물에는 독립운동가를 향한 욕설이 담겼다.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을 사실처럼 주장하거나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자의적인 기준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콘텐츠도 등장했다.

 

그는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해도 이런 잘못된 글은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독립운동가를 웃음거리로 만들거나 검증되지 않은 주장으로 공적을 훼손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레드는 텍스트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가를 조롱하고, 틱톡(TikTok)에서는 영상과 사진을 이용한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다”며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역사 왜곡 방식도 달라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스레드는 미국 정보기술 기업 메타가 소유하고 인스타그램(Instagram) 팀이 개발한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다. 이용자가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공개 대화에 참여하도록 설계됐으며, 팔로우하지 않은 계정의 추천 콘텐츠도 피드에 노출될 수 있다.

 

메타는 스레드에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 이용자는 게시물이나 계정의 메뉴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특정 계정을 차단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특정 단어가 포함된 답글을 숨기는 ‘숨겨진 단어’ 기능도 제공한다.

 

그러나 신고와 이용자 차단에 의존하는 사후 대응만으로는 역사 왜곡 콘텐츠의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천 시스템을 통해 문제 게시물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욕설과 조롱, 허위 역사정보를 조기에 탐지하는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모욕적 표현이 모두 법적 처벌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특정 인물이나 유족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한 경우 게시 방식과 피해 대상, 고의성 등에 따라 법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의 자율규제와 별도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과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 교수는 메타를 향해서는 “이런 게시물이 더 이상 올라오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플랫폼이 내세운 안전 정책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도 작동하도록 한국어 콘텐츠에 대한 감지와 검토 역량을 높여야 한다.

 

서 교수 측은 광복절 당일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한 명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콘텐츠에 맞서 정확한 역사정보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논란은 표현의 자유와 역사적 사실 왜곡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의 관리 책임을 다시 묻고 있다. 이용자 신고뿐 아니라 메타의 선제적 모니터링과 신속한 조치, 역사기관과 전문가가 제공하는 검증된 정보의 확산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사진= TSNKOREA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