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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엔소 페르난데스 이적 시한 통보…맨시티에 ‘1억2천만 파운드’ 요구

 

 

TSN KOREA 김민제 기자 | 잉글랜드 첼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로 1억2천만 파운드(약 2천250억원)를 책정하고 맨체스터 시티에 협상 시한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과 더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14일(한국시간) 첼시가 맨시티를 비롯한 엔소 영입 희망 구단에 영국 서머타임 기준 14일 오후 5시까지 공식 제안을 제출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15일 오전 1시다.

 

첼시는 이 시한까지 1억2천만 파운드의 조건을 충족하는 공식 제안이 도착하지 않으면 엔소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다. 보너스와 분할 지급을 제외한 현금 중심의 조건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남미 매체는 맨시티가 엔소 영입을 위해 1억2천만 유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첼시의 요구액은 유로가 아닌 파운드 기준이다. 1억2천만 유로는 약 1억300만 파운드로, 첼시가 책정한 금액보다 약 1천700만 파운드 적다.

 

공식 제안서의 존재 여부를 놓고도 보도가 엇갈린다. 아르헨티나 일부 매체는 맨시티가 입찰을 시작했다고 전했지만,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첼시가 아직 맨시티의 공식 제안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양 구단은 협상 진행 상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맨시티가 엔소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로드리의 이적 가능성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로드리 영입을 위해 약 6천만 유로를 제시했지만 맨시티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몸값으로 6천만∼7천만 파운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면 엔소가 중원 재편의 핵심 후보가 될 수 있다. 엔소는 후방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과 넓은 활동량, 전진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을 갖췄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맨시티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티자니 레인더르스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카디시야가 약 6천만 유로 규모의 조건으로 맨시티와 합의했고, 선수와의 개인 조건 협상도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와 레인더르스의 이적이 성사되면 엔소 영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엔소는 2023년 1월 벤피카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억2천100만 유로로 영국 축구 역대 최고액이었다. 계약 기간도 2032년까지 남아 있어 첼시가 협상 주도권을 쥐고 있다.

 

첼시 주장인 엔소는 중원에서 경기 운영과 리더십을 담당하는 핵심 자원이다. 첼시가 기존 투자액보다 낮은 조건으로 서둘러 매각할 이유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맨시티의 선택은 로드리와 레인더르스의 거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첼시가 제시한 시한 안에 요구액을 충족하는 공식 제안이 제출되지 않으면 엔소의 잔류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맨시티가 1억2천만 파운드를 제시하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구단 간 대형 이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