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송은하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의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선두 kt wiz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삼성은 0.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구자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구자욱은 삼성이 0-1로 뒤진 1회말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삼성은 6회말 최형우의 스리런 홈런으로 5-2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도 홈런포를 앞세워 곧바로 반격했다.
한화는 7회초 채은성과 허인서의 솔로 홈런, 요나탄 페라자의 투런 홈런을 묶어 한 이닝에 4점을 뽑았다. 한화가 홈런 3개로 단숨에 6-5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에서 다시 구자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삼성은 7회말 박승규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르윈 디아즈도 우전 적시타를 보태 8-6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승규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구자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구자욱은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전날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이틀 연속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형우는 스리런 홈런으로 3타점을 올렸다. 삼성 타선은 6회부터 8회까지 3이닝 연속 3점씩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kt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정규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선두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키움, 선두 kt에 10-5 완승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선두 kt를 10-5로 꺾었다. 키움은 kt전 6연패를 끊으며 선두권 판도에 변수를 만들었다.
키움은 1회초 박찬혁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안타 3개와 사사구 4개를 묶어 5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임병욱과 안치홍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은 홈런 3개를 앞세워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골반 부위 통증에서 회복한 키움 선발 하영민은 6이닝 4실점했다.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자책점은 2점에 그쳤다. 하영민은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전 5연승을 기록 중이던 kt 선발 오원석은 1회 박찬혁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흔들렸다. 3회에는 사사구와 연속 안타를 내주며 대량 실점했다.
LG, 문정빈·박동원 홈런으로 SSG 제압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4-1로 꺾고 3위를 지켰다.
LG는 1-1로 맞선 6회말 문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문정빈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8회말 박동원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 점 차로 이어지던 불안한 흐름을 홈런 한 방으로 끊었다.
이날 LG와 결별한 라클란 웰스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박시원은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유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탈삼진 5개를 잡으며 제 역할을 했다.
KIA, 양현종 통산 194승…김도영 시즌 35호 홈런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를 6-1로 제압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은 시즌 8승째이자 개인 통산 194승째를 거뒀다.
KIA는 1-1로 맞선 2회말 박재현의 중월 적시 2루타로 역전했다. 3회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홈런 선두 김도영은 4회말 시즌 35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4-1로 달아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박재현은 6회 기습 번트로 출루한 뒤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김도영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홈을 밟아 빠른 발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3위 LG와 4위 두산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5위 KIA는 두산을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중위권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고승민 역전 스리런…롯데, NC에 8-5 승리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8-5로 물리쳤다.
롯데가 3-4로 뒤진 7회말 고승민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 번의 스윙으로 전세를 6-4로 뒤집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NC는 8회초 박민우의 안타와 김휘집의 좌월 2루타를 묶어 6-5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나승엽의 좌전 안타와 NC 중견수 천재환의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자 곧바로 최준용을 투입했다. 최준용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자욱의 폭발적인 타격으로 삼성이 선두 kt를 턱밑까지 추격한 가운데 LG와 KIA도 중위권 경쟁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정규시즌 막판 선두 경쟁과 포스트시즌 진출 싸움이 동시에 요동치는 흐름이다.
한편 10개 구단 선수단은 경기 시작에 앞서 이날 오전 별세한 백인천 전 감독을 팬들과 함께 추모했다.
LG 선수단은 1990년 구단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유니폼 상의 왼쪽 소매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