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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핵심’ 로드리, 레알 아닌 바르셀로나 택했다…이적료 최대 6천540만 파운드

메디컬 테스트 통과하면 공식 발표

 

TSN KOREA 송동섭 기자 |  스페인 축구대표팀 주장 로드리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7일 맨시티가 바르셀로나의 로드리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알려졌다.

 

로드리는 바르셀로나와 4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 서명 등 최종 절차가 마무리되면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로드리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뒤 현지 취재진에게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은 꿈이었다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EFA Champions League)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이번 이적은 협상 초기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로드리의 유력한 행선지로는 한때 레알 마드리드가 거론됐다. 로드리는 당시 “세계 최고의 구단 가운데 하나를 거절하기는 어렵다”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a Liga)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 영입을 위해 맨시티와 접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로드리는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하며 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가 요구한 이적료와 선수단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협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신 아스널의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에게 관심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이 브루누 기마랑이스를 영입하면서 수비멘디의 출전 경쟁 구도가 달라진 점도 변수로 거론된다.

 

바르셀로나는 프렝키 더용의 무릎 부상으로 중원 보강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지 플리크 감독과 데쿠 스포츠 디렉터는 로드리를 핵심 영입 대상으로 정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바르셀로나가 처음 제시한 금액은 약 3천85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이를 거부하고 최소 6천만 파운드 이상을 요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두 차례 조건을 높였고 세 번째 제안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로드리는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중원에서 공수 균형과 경기 운영을 책임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2-2023시즌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구단 역사상 첫 유럽 정상 등극과 트레블 달성을 이끌었다. 2024년에는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로드리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상이 이어졌다. 2024년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장기간 재활했고 이후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다. 월드컵 이후에는 허리 수술도 받았다.

 

맨시티와 로드리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로드리가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맨시티는 1년 뒤 이적료 없이 선수를 내보내야 할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이탈에 대비해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엘리엇 앤더슨을 영입했다. 릴의 모로코 국가대표 미드필더 아이유브 부아디와 첼시의 엔소 페르난데스도 추가 영입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초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은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0-3으로 패한 뒤 로드리를 세계 정상급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구단이 변화한 선수 구성에 맞춰 전력을 다시 정비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로드리의 이적은 양 팀의 새 시즌 구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조율과 수비 보호, 후방 빌드업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정상급 미드필더를 확보하게 된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체제의 중심이었던 로드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다만 메디컬 테스트와 선수 등록 절차가 남아 있어 이적이 공식적으로 완료된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과 프리메라리가 선수 등록 요건도 마지막 확인 사안이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