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박용준 기자 | 김시우와 김주형,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동반 진출에 도전한다.
세 선수는 21일(한국시간)부터 24일까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회 코스는 파70, 7천448야드로 조성됐다. 총상금은 2천만 달러이며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다.
BMW 챔피언십에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마친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만 출전한다.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로 진행되며 대회 종료 후 상위 30명이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투어 챔피언십은 28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4천만 달러다.
김시우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준우승하며 페덱스컵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순위라면 BMW 챔피언십에서 큰 부진을 겪지 않는 이상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유력하다.
김시우는 올 시즌 우승 없이도 세 차례 준우승과 두 차례 3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도 13위까지 올라섰다.
남은 목표는 시즌 첫 우승이다. 김시우가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 2023년 1월 소니오픈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다.
시즌 상금 1천만 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김시우는 올 시즌 961만944달러를 벌어 상금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38만9천56달러 이상을 추가하면 개인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천만 달러를 넘어선다.
PGA 투어는 김시우를 BMW 챔피언십 파워랭킹 4위에 올렸다. 투어는 김시우가 아직 우승하지 못했지만 세 차례 준우승과 두 차례 3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순위 26위에서 3년 만의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노린다.
김주형은 지난 6월 US오픈 3위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과 윈덤 챔피언십 5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공동 12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김주형이 BMW 챔피언십을 마친 뒤 페덱스컵 30위 이내를 지키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PGA 투어는 김주형을 대회 파워랭킹 8위로 선정했다. 투어는 김주형이 여름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임성재는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시즌 초반 손목 부상으로 고전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53위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했다.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으려면 순위를 최소 세 계단 끌어올려야 했다.
임성재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라 페덱스컵 순위를 40위까지 높였다. 마지막 날 4오버파 74타로 흔들렸지만 앞선 라운드에서 쌓은 타수를 바탕으로 상위권을 지켰다.
임성재의 목표는 페덱스컵 순위를 10계단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다. 30위 안에 진입하면 2019년부터 이어온 투어 챔피언십 연속 출전 기록을 8년으로 늘린다.
PGA 투어는 임성재를 파워랭킹 9위에 올렸다. 최근 5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서 15위 이내에 진입한 꾸준함을 높게 평가했다.
| 선수 | 페덱스컵 순위 | PGA 투어 파워랭킹 | 이번 대회 목표 |
|---|---|---|---|
| 김시우 | 4위 | 4위 | 시즌 첫 승·투어 챔피언십 진출 |
| 김주형 | 26위 | 8위 | 3년 만의 투어 챔피언십 진출 |
| 임성재 | 40위 | 9위 |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
BMW 챔피언십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에 이어 BMW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PGA 투어는 셰플러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선정했다.
로리 매킬로이와 캐머런 영, 맷 피츠패트릭, 토미 플리트우드 등도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최종 합계 8오버파로 부진했지만 통산 네 번째 페덱스컵 우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는 2008년 이후 18년 만에 BMW 챔피언십이 열린다. 2018년 PGA 챔피언십을 개최했던 코스로 좁은 페어웨이와 긴 전장, 정교한 아이언 샷을 요구하는 그린이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한편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출범한 LIV 골프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를 끝으로 2026시즌을 조기 종료한다.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더클럽 앳 채텀힐스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3천만 달러다.
LIV 골프는 당초 27일부터 미시간주에서 총상금 4천만 달러 규모의 팀 챔피언십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취소를 결정하면서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시즌 순위를 모두 확정하기로 했다.
LIV 골프는 새로운 투자자와 진행하는 사업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취소된 미시간 대회 입장권 구매자에게는 환불을 진행한다.
리그의 존폐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IV 골프는 새로운 주요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투자 주체와 규모, 2027시즌 운영 계획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PIF)가 2026시즌 이후 추가 투자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LIV 골프의 재정과 운영 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는 코리안 골프클럽 소속 안병훈과 송영한, 김민규, 문도엽이 출전한다.
김민규와 문도엽은 각각 개인 순위 55위와 58위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LIV 골프가 다음 시즌에도 운영될 경우 출전 자격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종전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사진= TSNKOREA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