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은하 기자 |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32강전에서 일본의 노무라 다쿠미-시모노가미 유이치 조를 2-0(21-16 21-13)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38분에 불과했다.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경기 초반부터 세계 28위 일본 조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공격력과 수비 조직력을 선보였다.
첫 게임에서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빠른 전위 플레이와 강한 후위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21-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 초반에는 4-4로 맞섰지만 이후 흐름이 급격히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강한 서브 리턴과 연속 공격으로 6점을 몰아내며 10-4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 선수는 일본 조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점수 차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뒤 두 번째 게임을 21-13으로 마무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서승재-김원호 조가 세계 최강의 지위를 다시 확인할 중요한 무대다.
두 선수는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천보양-류이 조를 2-0(21-17 21-12)으로 꺾고 남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한 시즌 동안 11차례 우승하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 남자 복식 최강 조로 자리 잡았다.
2026년에도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 아시아선수권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영오픈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40년 만에 남자 복식 2연패를 달성했다.
다만 최근 흐름은 다소 주춤했다.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일본오픈과 중국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만큼 이번 세계선수권은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다. 첫 경기를 두 게임 합계 8점 차로 마무리한 것은 경기력과 체력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서승재-김원호 조의 16강 상대는 세계랭킹 10위 벤 레인-션 벤디 조다. 영국을 대표하는 레인-벤디 조는 빠른 전환과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인 만큼 첫 경기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서승재-김원호 조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을 달성한다. 서승재 개인에게는 2023년 강민혁과 합작한 우승까지 포함해 남자 복식 통산 세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된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4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심유진은 체코의 테레자 슈바비코바를 31분 만에 2-0(21-17 21-17)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두 게임 모두 막판 집중력에서 상대를 앞서며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혼합 복식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와 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은 64강에서 패해 대회를 마쳤다.
사진=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