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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없는 골프 무대’ SKT 어댑티브 오픈, 발달장애 골퍼와 프로가 24일 함께 필드로

발달장애 선수 30명·프로골퍼·서포터스 등 참가


TSN KOREA 박용준 기자 | 발달장애인 골프선수와 국내 정상급 프로골퍼가 한 팀을 이루는 특별한 골프대회가 열린다.

 

SK텔레콤은 오는 24일 경기도 용인 국가보훈부 88컨트리클럽에서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6 위드 SK하이닉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은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발달장애인 선수 30명이 출전한다.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프로골퍼 이승민을 비롯해 프로골퍼와 유명 인사 15명, 프로골퍼 출신 서포터스 15명도 참가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한별, 김홍택, 함정우 등 남자 프로골퍼 9명이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김재희와 이세희 등 4명이 참가한다. 출전 선수들은 발달장애인 골퍼들과 한 팀을 구성해 라운드를 펼친다.

 

프로골퍼 출신 서포터스는 경기 운영을 돕고 참가 선수에게 실전 경험과 기술을 전한다. 단순한 친선 행사를 넘어 발달장애인 골퍼가 전문적인 경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SK텔레콤은 개인전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2027년 US 어댑티브 오픈 또는 G4D 오픈 출전을 위한 대회 경비를 지원한다.

 

US 어댑티브 오픈은 미국골프협회가 개최하는 장애인 골프대회다. G4D 오픈은 영국왕립골프협회와 유럽장애인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대회다.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이 국내 대회에 머물지 않고 발달장애인 골퍼가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등용문 역할을 하는 셈이다.

 

대회장인 88컨트리클럽은 입상 선수에게 정규 운영시간 이외에 이용할 수 있는 1년간 9홀 라운드 이용권을 제공한다. 최경주재단은 골프용품 풀세트 등을 지원한다.

 

골프 경기 외에도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활동을 알리는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발달장애 미술작가단체 ‘로아트’ 소속 작가들의 작품이 대회장에 전시된다.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드림위드앙상블’도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매년 어댑티브 오픈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는 발달장애인 골퍼 30명과 프로골퍼·스포츠 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했다.

 

2025년 개인전 우승자 허도경과 준우승자 김선영은 국제대회 출전을 위한 지원을 받았다. 김선영은 US 어댑티브 오픈 지적장애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국내 발달장애인 골프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대회는 SK하이닉스가 함께하면서 선수 지원과 사회적 가치 확산의 폭을 넓혔다.

 

프로선수와 발달장애인 선수가 같은 팀에서 경기하는 어댑티브 오픈은 승부를 넘어 스포츠 참여의 장벽을 낮추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 대회 경험이 국제무대 진출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선수 육성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