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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중원 재건’ 마지막 퍼즐은 발레바…브라이턴과 협상 본격화

발레바 영입에 6500만 파운드 제안

 

 

TSN KOREA 송동섭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카메룬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을 위해 6500만 파운드를 제안했다.

 

영국 가디언과 더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19일 맨유가 브라이턴에 선불 6000만 파운드와 성과에 따른 추가 금액 500만 파운드를 합친 공식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턴이 제안을 수락하면 발레바는 유리 틸레만스와 안드레이 산투스에 이어 올여름 맨유에 합류하는 세 번째 중앙 미드필더가 된다.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애스턴 빌라의 틸레만스를 3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첼시에서 뛰던 브라질 미드필더 산투스의 영입에도 4800만 파운드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레바의 이적료까지 더해지면 맨유가 세 명의 미드필더를 확보하는 데 사용하는 금액은 최대 1억4800만 파운드에 이른다. 사실상 1억5000만 파운드 규모의 중원 재건이다.

 

미하엘 캐릭 맨유 감독은 카세미루가 팀을 떠난 뒤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맨유는 아탈란타의 에데르송 영입을 추진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협상을 중단했다.

 

이후 발레바가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22세인 발레바는 강한 신체 능력과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공을 빼앗은 뒤 직접 전진하거나 전방으로 연결하는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 릴에서 성장한 발레바는 2023년 8월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다. 당시 브라이턴과 2028년 6월까지 계약했다.

 

발레바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 출전해 브라이턴의 23세 이하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구단 집계에 따르면 당시 팀 내 태클 76회, 가로채기 44회, 공 회수 187회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재능도 보여줬다. 2025년 4월 웨스트햄전에서는 약 27m 거리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브라이턴의 파스칼 그로스는 발레바에 대해 “자신의 위치를 영리하게 지키면 누구도 쉽게 그를 제치거나 경합에서 이길 수 없다”며 신체 능력과 볼 운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발레바는 카메룬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202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6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카메룬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맨유는 발레바와 개인 조건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기간은 5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선수도 맨유 이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브라이턴의 결정이다.

 

브라이턴은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발레바를 이적시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때 발레바의 가치를 1억 파운드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시즌 경기력의 기복과 현재 회복 중인 발목 부상이 이적료 산정에 영향을 미쳤다. 현지에서는 브라이턴이 기존 요구액보다 낮은 금액에서 협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발레바의 발목 상태도 최종 협상의 변수다. 부상이 장기 이탈로 이어질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맨유는 계약에 앞서 정밀한 의학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영입이 성사되면 발레바는 산투스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틸레만스는 후방과 공격진을 연결하고 코비 마이누와 브루누 페르난데스는 보다 전진한 위치에서 활용될 수 있다.

 

발레바는 왼쪽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경험도 있다. 중원뿐 아니라 수비진의 선수 운용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맨유가 주목한 요소다.

 

맨유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선수 추가보다 중원의 세대교체에 가깝다. 활동량과 압박 능력을 갖춘 젊은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경기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발레바 영입이 마무리되면 캐릭 감독은 틸레만스의 경험, 산투스의 기술, 발레바의 운동 능력을 결합한 새로운 중원 조합을 구축하게 된다. 브라이턴과의 이적료 조율과 발레바의 메디컬 테스트가 협상의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이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