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김민제 기자 | 한 달여 만에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adminton World Federation·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6위 미아 블리크펠트(덴마크)를 2-0으로 꺾었다.
게임 점수는 21-16, 21-10이었다.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을 호소했던 안세영은 이후 국제대회 출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약 한 달 동안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부상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다. 안세영은 64강부터 16강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우려를 빠르게 지워냈다.
블리크펠트와의 1게임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11-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인터벌을 맞았다. 휴식 이후 특유의 수비력과 정교한 코스 공략을 앞세워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격차를 벌렸다.
블리크펠트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추격했지만 안세영은 긴 랠리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8-16에서 다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21-16으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안세영이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다.
안세영은 상대에게 1점만 허용한 채 6점을 연속으로 획득했다. 셔틀콕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며 블리크펠트의 움직임을 흔들었고 코트 앞뒤를 폭넓게 활용했다.
부상 부위에 대한 우려가 무색할 만큼 움직임도 가벼웠다.
코트 구석으로 향하는 셔틀콕을 몸을 던져 받아내는 등 안세영 특유의 끈질긴 수비가 살아났다. 수비에 성공한 뒤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하며 상대의 실수를 끌어냈다.
16-10에서는 내리 5점을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경기 속도를 높이는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였다.
안세영은 부상 복귀 이후 무리한 공격보다 수비와 랠리를 중심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마다 움직임과 공격의 강도가 좋아지면서 우승 경쟁력도 확인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30회 BWF 세계선수권대회다. 올림픽과 함께 배드민턴 종목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평가받는다.
안세영은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2025년 프랑스 파리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0-2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대회 우승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차지했다.
왼발 통증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의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을 노린다.
사진= TSNKOREA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