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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 연장서 김민솔 꺾고 KLPGA 우승…시즌 4승 선착

 

TSN KOREA 송은하 기자 | 서교림이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을 연장전에서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orean 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4승을 달성했다.

 

서교림은 23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천880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작성한 서교림은 김민솔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민솔을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7천만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은 서교림은 올 시즌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했고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했다.

 

이번 우승은 서교림의 정규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이다. 시즌 3승으로 김민솔과 공동 선두였던 다승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우승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서교림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전반부터 샷이 흔들렸다. 3번 홀과 5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데 이어 7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리며 다시 한 타를 잃었다.

 

서교림이 주춤한 사이 3타 뒤진 2위로 출발한 김민솔이 추격에 나섰다. 김민솔은 8번 홀에서 1.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서교림은 10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경기 후반 흐름이 다시 바뀌었다. 김민솔은 15번 홀 버디로 2타 차까지 달아났지만 서교림이 16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 압박했다. 같은 홀에서 김민솔이 보기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는 순식간에 공동 선두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서교림의 집중력이 빛났다.

 

서교림은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냈지만 두 번째 샷을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놓았다. 이어 세 번째 샷을 홀 약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김민솔은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시켰지만 두 번째 샷에서 실수를 범했다. 결국 파에 그치면서 서교림의 우승이 확정됐다.

 

서교림은 우승 뒤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4승, 메이저대회 첫 승을 이뤄 뿌듯하다”며 “대상 포인트 1위를 시즌 마지막까지 지키고 우승을 더 쌓아 다승왕도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서교림은 시즌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독주 체제를 갖췄다. 대상 포인트 490점과 평균타수 70.2779타로 1위를 유지했다.

 

시즌 상금은 12억8천676만6천원으로 늘었다. 지난주까지 상금 선두였던 김민솔의 12억8천662만9천428원을 13만6천572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민솔은 대상 포인트 403점과 평균타수 70.3793타로 두 부문 모두 서교림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서교림에게 우승을 내주면서 시즌 4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스무 살 동갑내기인 서교림과 김민솔은 올 시즌 나란히 3승을 거두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서교림이 2주 연속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다승·대상·상금·평균타수 선두를 석권하면서 라이벌 구도의 무게 중심도 서교림 쪽으로 이동했다.

 

KLPGA 투어 통산 21승에 도전한 박민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랐다. 문정민과 고지우는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최종 순위
 

순위 선수 언더파 최종 타수(라운드별)
1 서교림 -8 280(70-67-69-74)
2 김민솔 -8 280(68-70-71-71)
3 박민지 -7 281(73-69-70-69)
공동 4위 문정민 -6 282(72-67-75-68)
공동 4위 고지우 -6 282(71-69-70-72)
공동 6위 박보겸 -5 283(69-72-70-72)
공동 6위 유서연 -5 283(72-72-71-68)
공동 6위 이승연 -5 283(69-70-74-70)
공동 6위 최예림 -5 283(70-72-71-70)
공동 6위 김민주 -5 283(72-70-6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