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김민제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 05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시즌 첫 공식전부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재성은 24일(한국시간) 독일 크리쇼의 슈포르트파크 크리쇼에서 끝난 VfB 크리쇼와의 2026-2027시즌 독일축구협회 포칼(DFB-Pokal)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약 62분을 소화하며 도움 1개를 올렸다.
마인츠는 5부 리그 오버리가 소속의 아마추어 구단 크리쇼를 9-0으로 완파하고 포칼 2라운드인 32강에 진출했다.
이재성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활발한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로 공격에 관여하던 그는 마인츠가 3-0으로 앞선 전반 39분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공중으로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안정적으로 떨어뜨린 뒤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한 나디엠 아미리에게 연결했다. 아미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마인츠의 네 번째 골이 완성됐다.
이재성의 정확한 위치 선정과 간결한 판단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슈팅을 시도하지 않고 더 좋은 위치에 있던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줬다.
이재성은 후반 17분 오토 루오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즌 첫 공식전에서 62분을 뛰며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해 새 시즌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지난 시즌 이재성은 마인츠 소속으로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 콘퍼런스리그(UEFA Conference League)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를 지켰다.
마인츠는 경기 초반 크리쇼의 저항에 잠시 고전했지만 전반 19분 필리프 티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일방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티츠는 전반 19분 필리프 음베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첫 골을 넣었다. 전반 26분과 32분에도 연속골을 터뜨리며 불과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재성의 도움을 받은 아미리가 전반 39분 네 번째 골을 넣었고 셰랄도 베커가 전반 43분 한 골을 보탰다. 마인츠는 전반을 5-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아미리는 후반 3분 약 35m 거리에서 강력한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티츠는 후반 12분 아미리의 도움을 받아 헤더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이날 4골을 기록한 티츠는 마인츠 대승의 중심에 섰다.
교체로 들어간 란스포르트 쾨니히스되르퍼가 후반 28분 여덟 번째 골을 터뜨렸다. 빌리암 뵈빙은 후반 43분 골키퍼까지 제친 뒤 마지막 골을 넣어 9-0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기록에서도 두 팀의 전력 차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마인츠는 점유율 71%를 기록했고 슈팅 수에서도 30-10으로 크게 앞섰다. 상대 페널티지역 내 볼 터치에서도 49-6으로 압도했다.
우르스 피셔 감독이 이끄는 마인츠는 하부리그 구단을 상대로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주전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참여한 점도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얻은 성과다.
이재성은 올 시즌에도 공격과 중원을 오가는 전술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 압박과 공간 침투, 동료를 활용하는 연계 능력은 피셔 감독 체제에서도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마인츠는 오는 29일 파더보른과 2026-2027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첫 공식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신고한 이재성이 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