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2 (토)

  • 맑음동두천 16.1℃
  • 구름많음강릉 17.8℃
  • 맑음서울 18.7℃
  • 구름많음대전 19.1℃
  • 맑음대구 19.6℃
  • 구름많음울산 18.5℃
  • 맑음광주 20.8℃
  • 맑음부산 20.9℃
  • 흐림고창 18.2℃
  • 맑음제주 22.6℃
  • 맑음강화 15.3℃
  • 흐림보은 15.9℃
  • 구름많음금산 16.9℃
  • 맑음강진군 18.9℃
  • 맑음경주시 16.6℃
  • 맑음거제 19.3℃
기상청 제공

맨유, 발레바 영입 공식 발표…중원 개편 완성

산투스·틸레만스까지 영입…중원 보강 총액 최대 1억5500만 파운드

 

 

TSN KOREA 김민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카메룬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중원 개편을 마쳤다.

 

맨유는 25일(현지시간) 발레바와 2031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구단이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매체들은 기본 6500만 파운드에 성과에 따른 추가 금액 500만 파운드가 붙는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이턴은 향후 발레바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 이적료 일부를 받는 조항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레바는 지난해 여름에도 맨유의 영입 대상이었다. 당시 브라이턴이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맨유는 1년 뒤 최대 7000만 파운드 수준에서 계약을 마무리했다.

 

발레바는 “꿈꿔온 구단에 입단해 믿기 어려운 기분”이라며 “맨유 선수로 올드 트래퍼드에서 뛰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생인 발레바는 카메룬 두알라 출신이다. 프랑스 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23년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다. 브라이턴에서는 세 시즌 동안 공식전 112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발레바의 강점은 수비 범위와 전진 능력이다. 맨유에 따르면 발레바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가운데 태클과 가로채기 합계 6위에 올랐다. 90분당 전진 드리블 부문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2025-2026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 출전했다. 태클과 가로채기 합계에서 상위 8%, 세컨드볼 획득에서는 상위 1%에 포함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본 위치로 삼지만 기술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맨유가 발레바 영입에 나선 배경에는 중원 자원의 공백이 있다. 카세미루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고 마누엘 우가르테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장기 부상을 당했다.

 

미하엘 캐릭 감독은 기존의 3-4-2-1 전술을 4-2-3-1로 전환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하면서 후방에서 수비와 빌드업을 담당할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해졌다.

 

맨유는 이번 여름 안드레이 산투스를 첼시에서 50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애스턴 빌라에서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유리 틸레만스를 3500만 파운드에 데려왔다.

 

발레바의 이적료까지 포함하면 세 선수의 기본 이적료는 약 1억5000만 파운드다. 추가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중원 보강 비용은 약 1억5500만 파운드까지 늘어난다.

 

세 선수의 역할은 구분된다. 틸레만스는 후방에서 패스를 공급하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다. 산투스는 수비 위치를 지키며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에 강점이 있다. 발레바는 왕성한 활동량과 전진 능력으로 공수 전환의 속도를 높일 자원이다.

 

최근 중앙 미드필더의 이적료가 급등했다는 점도 맨유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맨체스터 시티는 엘리엇 앤더슨 영입에 1억16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첼시도 모건 로저스 영입에 1억1700만 파운드를 지급한 것으로 보도됐다.

 

맨유가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비슷한 규모의 비용으로 확보한 것은 선수 구성과 이적시장 가격을 함께 고려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다만 발레바는 프리시즌에 발목 인대 부상을 입어 재활 중이다. 현지 매체들은 9월 중순 복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승격팀 헐 시티에 0-2로 패했다. 새롭게 구성된 중원이 아직 경기력을 증명하지 못한 만큼 발레바의 회복 시점과 세 선수의 조합이 시즌 초반 반등을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