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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맨시티 ‘리그 2골’ 사비뉴 영입에 거액 투자... 공격 재건 승부수

맨시티 구단 역대 최고 매각액…토트넘 여름 지출 3억 파운드 돌파

 

 

TSN KOREA 송동섭 기자 |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의 브라질 측면 공격수 사비뉴를 영입하며 공격진 개편에 속도를 냈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25일 사비뉴의 완전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계약 기간과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매체들은 기본 7500만 파운드에 추가 조건 1000만 파운드가 포함된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추가 금액 가운데 500만 파운드는 비교적 달성 가능성이 높은 조건으로 알려졌다. 맨시티가 받을 이적료는 사실상 8000만 파운드 이상이며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8500만 파운드까지 늘어난다.

 

스포팅뉴스 원문 제목에 표시된 1억200만 달러는 기본 이적료 7500만 파운드를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다. 추가 조건까지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억1600만 달러다.

 

이번 계약은 맨시티 구단 역대 최고 선수 매각 기록에 해당한다. 기존 기록은 2024년 훌리안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발생한 약 8150만 파운드였다.

 

사비뉴는 토트넘 이적과 함께 앞으로 ‘사비우(Sávio)’라는 이름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등번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사용했던 17번을 받았다.

 

토트넘이 거액을 투자한 배경에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공격 전술과 선수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 사비우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고 양발을 활용해 일대일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 득점력은 아직 검증이 필요하지만 측면에서 수비수를 흔들고 공격 공간을 만드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데 제르비 감독은 “사비우는 측면에 에너지와 상상력, 기술을 더해줄 선수”라며 “수비수와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성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비우는 맨시티에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2골에 그쳤다. 공식전 전체 기록은 84경기 7골 16도움이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4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7경기에 머물렀다.

 

낮은 득점 기록만 보면 토트넘의 투자 규모는 부담스럽다. 그러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오픈플레이 상황으로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엘링 홀란과의 연계 플레이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사비우는 맨시티 합류 전 스페인 지로나에서 잠재력을 입증했다. 2023-2024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지로나의 라리가 3위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여했다.

 

맨시티에서는 앙투안 세메뇨의 합류와 제레미 도쿠의 성장으로 출전 기회가 줄었다. 엔초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은 사비우가 자신의 부임 초기부터 이적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원하는 선수의 의사도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부터 사비우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맨시티가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1년 뒤 이적료를 크게 높여 계약을 성사시켰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머물며 강등권 경쟁을 벌였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브렌트퍼드에 0-3으로 패해 공격과 수비 전반에서 보완 필요성을 드러냈다.

 

구단은 이번 여름 산드로 토날리,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얀 파울 판 헤케, 마르코스 세네시, 앤디 로버트슨 등을 영입했다. 사비우 계약까지 더하면 여름 이적시장 지출은 추가 조건을 포함해 3억 파운드를 넘어선다.

 

맨시티는 사비우를 2024년 프랑스 트루아에서 308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약 2년 만에 최대 8500만 파운드에 매각하면서 5000만 파운드가 넘는 차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의 선택은 현재 기록보다 선수의 미래 가치에 무게를 둔 투자다. 사비우가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지로나 시절의 돌파력과 공격 생산성을 회복할지가 관건이다. 득점과 도움 수치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높은 이적료가 지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