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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세르비아 넘어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아우크스부르크와 2030년까지 계약

 

TSN KOREA 송동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27)가 세르비아 무대를 떠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7일(현지시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던 설영우와 2030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등번호는 7번이다.

 

설영우는 이적 발표에 앞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발표 당일 새 동료들과 첫 훈련도 소화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즈베즈다는 구체적인 이적 조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현지 매체가 전한 금액에는 차이가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 400만 유로에 150만 유로의 성과 보너스가 포함됐다고 전해졌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이적료는 최대 550만 유로까지 늘어난다. 즈베즈다가 향후 이적료의 10%를 받는 셀온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기본 이적료 375만 유로와 5%의 셀온 조항을 제시했다. 

 

즈베즈다는 2024년 여름 울산 HD에 150만 유로를 지급하고 설영우를 영입했다. 기본 이적료만으로도 2년 만에 투자금의 두 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게 된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 두 시즌여 동안 공식전 101경기에 출전해 8골 16도움을 기록했다. 2024-2025시즌과 2025-2026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와 세르비아컵을 연속 제패하며 두 차례 국내 2관왕을 경험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주목한 경쟁력은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전술적 활용도다. 설영우는 풀백과 윙백으로 뛸 수 있고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니 베버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설영우는 유럽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표팀에서 국제 경험을 쌓았다”며 “측면에서의 유연성과 빠른 속도가 팀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경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영우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낼 시간이 기대된다”며 “분데스리가는 수준이 높고 많은 것을 요구하는 리그다. 이곳에서 내 능력을 입증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998년생인 설영우는 울산 HD 유소년팀과 울산대를 거쳐 2020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울산 소속으로 공식전 156경기에 출전해 K리그1 두 차례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한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2024년 6월 즈베즈다로 이적한 뒤 두 시즌 만에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하나인 분데스리가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에서는 A매치 37경기를 소화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설영우는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는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주말 독일축구협회 포칼 1라운드에서 에네르기 코트부스를 2-0으로 꺾었다.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 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0시 30분 샬케04를 상대로 2026-2027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설영우가 짧은 준비 기간을 거쳐 개막전 명단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좌우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만큼 시즌 초반부터 출전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