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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김하성, 20일 만의 선발 출전서 안타·도루…끝내기 기세 이어갔다

 

 

TSN KOREA 김민제 기자 | MLB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전날 끝내기 안타의 기세를 이어가며 20일 만의 선발 출전 경기에서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8일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078에서 0.088로 올랐다.

 

김하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0일 만이다.

 

전날 다저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9회말 2사 1, 2루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때린 활약이 선발 출전 기회로 이어졌다. 당시 김하성은 27타수 연속 무안타를 끊고 84일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던진 시속 92.4마일, 약 148.7㎞의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5마일, 약 169㎞로 측정됐다.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두 번째 도루였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6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야마모토의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에는 다저스 구원투수에게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전날 끝내기 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빅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친 것은 97일 만이다.

 

타율은 여전히 1할을 밑돌고 있지만 연속 경기에서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다저스의 에이스 야마모토를 상대로 안타와 도루를 기록하며 공격과 주루 능력을 함께 보여줬다.

 

애틀랜타는 크리스 세일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다저스를 1-0으로 꺾었다.

 

세일은 9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13승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06으로 낮췄다.

 

세일이 완투한 것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완봉승 역시 2019년 이후 처음이며 개인 통산 네 번째다.

 

세일은 이번 시즌 네 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완성했다. 통산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는 95차례로 메이저리그 역대 7위에 해당한다.

 

세일은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를 4타수 무안타로 막았다. 오타니를 두 차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5회에는 시속 100마일, 약 161㎞의 강속구로 오타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MLB닷컴은 세일이 시속 100마일 이상의 공을 던진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세일은 9회초 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미겔 로하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 알렉스 콜은 이날 109번째 공으로 삼진 처리했다. 애틀랜타 불펜에는 투수들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월트 와이스 감독은 세일에게 경기를 끝낼 기회를 줬다.

 

경기의 유일한 득점은 1회말에 나왔다.

 

애틀랜타 선두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이 야마모토의 초구 스플리터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2호 홈런이자 네 번째 선두 타자 홈런이었다.

 

야마모토도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경기 첫 공에 허용한 홈런이 결승점이 되면서 시즌 8패째를 당했다.

 

애틀랜타는 다저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1점 차로 승리했다. 2013년 5월 이후 13년 만에 다저스 상대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애틀랜타는 시즌 79승 5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는 80승 54패로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지만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놓고 경쟁하는 애틀랜타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다저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김하성은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이틀 연속 결정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전날 끝내기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야마모토를 상대로 강한 타구와 도루를 생산했다.

 

이번 활약이 일시적인 반등에 머물지 않고 선발 출전 확대와 타격감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사진=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