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김민제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뉴욕 메츠의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영입할 후보로 거론됐다.
스포팅뉴스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아웃라이트 웨이버에 나온 로버트를 영입해 포스트시즌 타선을 보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다저스가 로버트 영입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이 다저스의 외야진과 타선 상황을 근거로 웨이버 클레임을 제안한 단계다.
MLB닷컴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츠는 29일 로버트를 아웃라이트 웨이버에 올렸다. 다른 29개 구단은 48시간 안에 로버트를 클레임할 수 있다.
영입 구단은 로버트의 남은 계약을 승계해야 한다. 로버트에게는 2026시즌 잔여 연봉 약 300만달러와 2027시즌 2000만달러 구단 옵션이 남아 있다.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200만달러의 바이아웃을 지급해야 한다.
따라서 로버트를 영입한 구단이 당장 부담할 금액은 약 500만달러다. 스포팅뉴스가 제목에 사용한 9300만달러는 로버트의 2026년까지 누적 수입을 의미하며 이번 웨이버 영입 비용과는 다르다.
로버트는 2026시즌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9, 출루율 0.308, 장타율 0.407을 기록했다. 홈런 10개와 23타점을 올렸다.
시즌 전체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8월 들어 반등했다. 8월 23경기에서는 타율 0.282, 출루율 0.338, 장타율 0.557에 6홈런과 11타점을 기록했다.
로버트는 장타력과 주력, 중견수 수비 능력을 갖춘 우타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던 2023년에는 38홈런과 80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 선정됐다. 202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가장 큰 변수는 내구성이다. 로버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크고 작은 부상이 반복됐다. 이번 시즌에도 허리 디스크 문제로 4월 말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약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메츠는 지난 1월 화이트삭스에 내야수 루이산헬 아쿠냐와 투수 유망주 트루먼 폴리를 내주고 로버트를 영입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친 데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지면서 잔여 연봉을 줄이기 위해 웨이버 공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저스는 최근 공격력의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준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시리즈에서도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0일 디트로이트전 패배 이후 선수들의 노력과 능력은 충분하지만 공격이 지속적으로 맞물리지 않고 있다며 타선에 변화를 줄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31일 디트로이트와의 시리즈 최종전에서 6-1로 승리해 분위기를 바꿨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80타석 만에 홈런을 터뜨렸고 프레디 프리먼도 네 차례 출루했다.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로버트를 영입하면 중견수 수비와 우타 장타력을 동시에 보강할 수 있다. 기존 외야수들에게 경쟁을 유도하고 포스트시즌 대타 또는 대수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반면 약 500만달러의 비용과 부상 가능성, 제한된 시즌 잔여 기간은 부담이다. 최근 타격이 살아났지만 시즌 전체 출루율과 장타율은 전성기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로버트가 9월 1일 이전에 새로운 팀으로 이동하면 해당 구단의 포스트시즌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클레임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 로버트는 메츠에 남아 시즌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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