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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353일 만에 3안타 폭발…공수 맹활약에도 애틀랜타 패배

워싱턴전 3타수 3안타로 시즌 타율 0.112
세 차례 모두 강한 좌전 안타…수비에서는 슬라이딩 호수비

 

 

TSN KOREA 김민제 기자 |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약 1년 만에 메이저리그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부상과 타격 부진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던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때린 것은 지난해 9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53일 만이다. 타점과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시즌 타율은 0.081에서 0.112(89타수 10안타)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왼쪽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3회 첫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의 4구째를 공략해 시속 170㎞의 좌전 안타를 때렸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어빈을 상대로 시속 167㎞짜리 좌전 안타를 만들었고, 8회에는 우완 불펜 클레이턴 비터의 공을 받아쳐 시속 175㎞의 강한 타구로 세 번째 안타를 완성했다.

 

세 안타 모두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맞은 타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단순히 코스가 좋은 안타가 아니라 김하성 특유의 빠른 배트 스피드와 강한 타구 생산 능력이 살아났음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회 말 수비 시프트에 따라 2루 쪽으로 이동한 김하성은 아비멜렉 오르티스가 중견수 방향으로 보낸 땅볼을 미끄러지며 잡아냈다. 이어 앉은 자세에서 몸을 회전해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만 김하성의 활약은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워싱턴에 5-9로 패했다. 김하성을 제외한 애틀랜타 타선은 31타수 5안타에 그쳤고, 팀은 득점권에서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마이클 해리스 2세와 아지 알비스가 홈런을 터뜨렸지만 마운드의 실점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애틀랜타 선발 AJ 스미스-쇼버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투수가 됐다. 워싱턴에서는 이날 빅리그에 데뷔한 요한디 모랄레스가 홈런과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역시 데뷔전을 치른 좌완 재러드 심프슨이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워싱턴은 9-5 승리로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지난 1월 국내 체류 중 빙판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을 다쳤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5월 복귀했으나 타격 부진이 이어졌고, 7월에는 수술 부위 염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는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애틀랜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이날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부상 이후 잃었던 타격감을 되찾을 가능성을 보였다.


사진= Imagn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