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박용준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두 번째 페덱스컵을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끝난 2026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친 셰플러는 13언더파로 준우승한 빅토르 호블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셰플러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선두 호블란에게 3타 뒤져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출발부터 기세가 매서웠다. 셰플러는 211야드로 조성된 2번 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 5㎝ 안쪽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4번 홀에서도 약 7.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호블란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셰플러는 13번 홀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16번 홀에서 승기를 굳혔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약 3.3m 옆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했다.
반면 호블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그치며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여러 차례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셰플러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셰플러는 2024년에 이어 3년 사이 두 번째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다.
2007년 출범한 페덱스컵에서 두 차례 이상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셰플러를 포함해 3명뿐이다.
타이거 우즈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 우승했다. 로리 매킬로이는 2016년과 2019년, 2022년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인 세 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셰플러는 2024년과 2026년 우승으로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음 시즌 다시 정상에 오르면 매킬로이의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페덱스컵 2~3회 우승 손슈
| 선수 | 우승 횟수 | 우승 연도 |
|---|---|---|
| 로리 매킬로이 | 3회 | 2016·2019·2022년 |
| 타이거 우즈 | 2회 | 2007·2009년 |
| 스코티 셰플러 | 2회 | 2024·2026년 |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22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셰플러는 지난달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8타 차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주 만에 투어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1000만 달러다. 한화로 약 139억원이다.
셰플러는 이번 상금을 더해 PGA 투어 통산 상금 1억3039만661달러를 기록했다. 약 26년 동안 통산 상금 1위를 지켜온 우즈의 1억2099만9166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우즈가 전성기를 보낸 시기와 현재 대회 상금 규모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번 투어 챔피언십은 총상금만 4000만 달러에 달한다.
셰플러는 2026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꾸준함에서는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시즌 3승과 준우승 5회, 톱5 10회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상을 지켰다.
셰플러는 우승 후 “추격하는 상황에서 우승하는 것은 정말 특별한 느낌”이라며 “시즌 마지막 대회를 정상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우승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사진= TSNKOREA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