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송은하 기자 | 세계 축구 최고의 개인상인 2026 발롱도르(Ballon d'Or)를 향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France Football)은 8일 2026 발롱도르 남녀 후보 명단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남자와 여자 부문에서 각각 30명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다.
디 스포팅 뉴스(The Sporting News)는 이번 남자 발롱도르 경쟁에서 해리 케인(Harry Kane), 라민 야말(Lamine Yamal), 로드리(Rodri), 마이클 올리세(Michael Olise)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5년 남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Ousmane Dembélé)의 2년 연속 수상 가능성도 있지만 새로운 수상자가 탄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발롱도르 경쟁에서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다.
로드리는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다시 발롱도르 경쟁의 중심에 섰다. 2024년 발롱도르를 차지했던 로드리가 다시 황금공을 품는다면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이 된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Bayern Munich)의 공격수 케인 역시 강력한 후보로 평가된다.
케인은 소속팀에서 막강한 득점력을 보여준 데 이어 월드컵에서도 활약하면서 개인 성적과 팀 성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아직 발롱도르 수상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첫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스페인의 라민 야말도 빼놓을 수 없다.
FC바르셀로나(FC Barcelona)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한 야말은 소속팀과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프랑스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마이클 올리세 역시 후보 경쟁에서 주목받는 선수다.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의 이름이 다시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역대 최다인 8차례 발롱도르를 차지한 메시는 2026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이끌었다. 디 스포팅 뉴스는 메시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후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지만 결승전 패배로 역대 최다 기록을 9회로 늘릴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상자 뎀벨레의 연속 수상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뎀벨레는 2025년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PSG)의 성공을 이끌며 생애 첫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올해 다시 후보에 오르면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2026년 발롱도르는 2025-2026시즌과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중요한 평가 대상이다.
발롱도르는 과거 한 해의 활약을 평가했지만 2022년부터 평가 기준을 달력 연도에서 축구 시즌 단위로 변경했다.
평가 기준도 선수 개인의 경기력과 결정력, 소속팀 및 대표팀에서의 성과, 선수의 품격과 페어플레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최종 수상자는 국제 축구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남자 발롱도르는 FIFA 남자 세계랭킹 상위 100개국을 대표하는 기자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여자 발롱도르는 FIFA 여자 세계랭킹 상위 50개국의 기자들이 투표한다.
남녀 발롱도르 이외의 주요 부문 후보도 함께 발표된다.
남자 올해의 젊은 선수 후보는 10명, 여자 부문은 5명이다. 올해의 골키퍼는 남자 10명과 여자 5명이 후보에 오른다.
남녀 올해의 감독과 올해의 클럽 후보는 각각 5명 또는 5개 팀이 선정된다.
2026년 시상식은 발롱도르 역사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프랑스 풋볼이 1956년 발롱도르를 창설한 지 70주년을 맞기 때문이다.
제70회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10월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전통적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던 발롱도르 시상식이 런던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런던 개최는 70년 전 발롱도르 초대 수상자인 잉글랜드의 스탠리 매슈스(Stanley Matthews)를 기념하기 위한 의미도 담겼다.
매슈스는 1956년 역사상 최초로 황금공을 품었다. 70년이 지난 올해 그의 조국에서 새로운 발롱도르 수상자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해 남자 부문에서는 뎀벨레가 정상에 올랐고 여자 부문에서는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아이타나 본마티(Aitana Bonmatí)가 수상했다.
올해는 월드컵까지 평가 기간에 포함되면서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케인과 야말, 로드리 등 유럽 무대의 정상급 선수들이 황금공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10월 런던에서 발롱도르 70년 역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릴 선수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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