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김민제 기자 | 리오넬 메시(Lionel Messi)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가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인터 마이애미는 1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누 스타디움(Nu Stadium)에서 멕시코 리가 MX(Liga MX)의 크루스 아술(Cruz Azul)과 2026 미켈롭 울트라 캄페오네스컵(Michelob ULTRA Campeones Cup)을 치른다. 현지시간으로는 16일 오후 8시다.
캄페오네스컵은 미국·캐나다의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의 챔피언이 맞붙는 단판제 왕중왕전이다.
2018년 출범했다. MLS와 리가 MX가 북미 프로축구의 경쟁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대항전이다. 별도의 조별리그나 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두 리그를 대표하는 챔피언이 한 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6년 대회는 통산 8번째다. 앞선 7차례 대회에서는 리가 MX가 4승, MLS가 3승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2025년 대회에서는 톨루카(Toluca FC)가 LA 갤럭시(LA Galaxy)를 3-2로 꺾어 멕시코에 우승컵을 안겼다.
올해 MLS 대표는 인터 마이애미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5 MLS컵 정상에 오르면서 2026 캄페오네스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캄페오네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멕시코에서는 크루스 아술이 출전한다.
크루스 아술은 2026 리가 MX 클라우수라(Clausura) 우승팀 자격으로 2025 아페르투라(Apertura) 챔피언 톨루카와 ‘캄페온 데 캄페오네스(Campeón de Campeones)’를 치렀다. 지난 7월 25일 이 경기에서 톨루카를 3-1로 꺾으면서 캄페오네스컵 출전권을 가져갔다.
크루스 아술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다. 2026 클라우수라 결승에서 푸마스(Pumas)를 2-1로 꺾고 구단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25-26시즌 전체로는 34경기 가운데 30승을 거두는 강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인터 마이애미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새 홈구장 누 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벌이는 단판 결승이기 때문이다. 인터 마이애미가 승리하면 새 홈구장에서 들어 올리는 첫 우승컵이라는 기록도 남는다.
그러나 경기 직전 인터 마이애미에는 큰 변화가 발생했다.
구단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안 킬리 곤살레스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곤살레스 감독은 부임 직후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첫 우승컵에 도전하는 상황을 맞았다.
곤살레스 감독에게는 메시를 비롯해 과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었던 선수들이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무엇보다 시선은 메시에게 집중된다.
메시는 이번 시즌 MLS에서 1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세 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30개 이상을 작성했다. MLS 역사상 처음으로 세 시즌 연속 3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지난 13일 내슈빌과의 경기에서는 인터 마이애미 통산 99번째 골을 기록했다. 크루스 아술전에서 득점하면 인터 마이애미 입단 이후 공식전 100골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에도 도달하게 된다.

캄페오네스컵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최상위 클럽대항전인 CONCACAF 챔피언스컵과는 성격이 다르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중앙아메리카·카리브 지역의 여러 클럽이 참가해 지역 최강자를 결정하는 공식 대륙 클럽대항전이다. 우승팀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인터콘티넨털컵으로 연결되는 국제대회 출전 경로도 주어진다.
반면 캄페오네스컵은 MLS와 리가 MX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두 리그 챔피언이 직접 맞붙는 단판 대항전이다. 리그스컵과 함께 미국·캐나다와 멕시코 프로축구의 경쟁 구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MLS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와 멕시코 챔피언 크루스 아술이 한 경기에서 맞붙는다. 메시에게는 인터 마이애미 통산 100호 골과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가 동시에 걸려 있다.
인터 마이애미가 승리하면 MLS와 리가 MX의 역대 캄페오네스컵 우승 횟수도 4대4가 된다. 반대로 크루스 아술이 승리하면 리가 MX가 5번째 우승을 확보하며 격차를 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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