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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5연패 향한 ‘류지현호’ 출항…첫 관문 대만전 정조준

‘캡틴’ 노시환 중심으로 24명 완전체 가동...김도영 합류
21일 대만과 B조 첫 경기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송동섭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우승 준비에 들어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소집 후 첫 공식 단체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최종 엔트리 24명 전원이 훈련에 참가했다.

 

가장 큰 관심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몸 상태였다. 김도영은 최근 경기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됐지만 수술 이후 빠르게 회복해 대표팀에 정상 합류했다.

 

첫 훈련에서는 코 부위를 보호하는 장비를 착용한 채 컨디셔닝뿐 아니라 3루 수비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SBS는 김도영이 3루에서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등 수비 과정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도영의 정상 합류는 대표팀 타선 구성에서 중요한 변수다. 김도영은 15일 기준 올 시즌 40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심타선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된다. 대표팀 소집 직전에는 4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에도 도달했다.

 

부상 우려가 있었던 다른 선수들도 정상적으로 첫 훈련을 마쳤다. 허리 통증을 겪었던 문보경(LG 트윈스)과 목 부위에 불편함이 있었던 이재현(삼성 라이온즈)도 훈련에 참가하면서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이탈자 없이 사실상 완전체로 출발하게 됐다.

 

대표팀을 이끌 주장은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맡는다.

 

류지현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노시환의 밝고 적극적인 성격과 국제대회 경험 등을 고려해 주장으로 결정했다. 노시환은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에서 선후배와 코칭스태프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맡게 된다.

 

이번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노시환은 곽빈(두산 베어스), 문보경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특히 야수진에서는 경험이 많은 축에 속해 경기장 안팎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표팀의 시선은 이미 조별리그 첫 상대인 대만을 향하고 있다.

 

첫 공식훈련 현장에서는 전광판을 통해 대만 선수들의 경기 영상이 재생됐다. 한국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왼손 투수 린위민을 포함해 상대 전력을 분석하며 실전 대비에 들어갔다.

 

한국은 21일 오후 6시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대만과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2일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홍콩을 상대하고 23일 다시 오카자키에서 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야구에는 8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25∼26일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고 결승전은 27일 도요하시에서 열린다.

 

한국으로서는 첫 경기인 대만전의 비중이 상당하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꺾고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면 슈퍼라운드 운영에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첫 경기에서 패하면 이후 경기에서 승리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대만전에 내세울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단기전 특성상 선발 카드와 불펜 운용이 경기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전략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타격과 주루, 수비 등 약 3시간의 기술훈련을 진행한다. 17일에는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대부분의 선수에게 실전 점검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이후 18일 일본으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현지 이동 동선도 경기력 관리의 변수다. 대표팀은 대회 기간 나고야 시내 호텔을 사용하지만 야구 경기는 나고야 외곽의 오카자키와 도요하시에서 열린다. 경기장까지 차량 이동 시간이 상당하지만 류 감독은 다른 참가국 역시 비슷한 조건이라며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까지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이치·나고야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면 아시안게임 5연패라는 기록을 완성한다.

 

류지현호의 첫 번째 시험대는 대만이다. 김도영의 정상 합류로 타선의 핵심 전력을 확보했고 노시환을 중심으로 대표팀의 리더십 체계도 정리됐다. 이제 남은 것은 짧은 준비 기간 동안 투타 컨디션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다.

 

류지현호의 금메달 도전은 오는 21일 대만전부터 5회 연속 아시아 정상이라는 목표를 향한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된다.


사진= TSNKOREA AI 생성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