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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7연승 폭주, 선두 굳히기 돌입…삼성 2경기 차 추격

kt 힐리어드, 시즌 35·36호 연타석 홈런
삼성은 롯데에 7-3 역전승…LG 3연승·SSG 고명준 역전 스리런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박용준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정규시즌 막판 선두 경쟁에서 kt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도 유지됐다.

 

kt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4안타와 홈런 4개를 앞세워 13-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삼성이 롯데 자이언츠를 7-3,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3-2,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각각 꺾었다. 15일 경기 결과는 복수 매체와 KBO 관련 보도를 통해 교차 확인된다.

 

kt의 승리 공식은 선발 고영표의 안정적인 투구와 장타였다.

 

kt는 1회부터 한화 선발 왕옌청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와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3회에는 안현민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한승택의 2타점 2루타까지 이어지면서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중반 이후에는 장타력이 폭발했다.

 

5회 허경민이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6회에는 샘 힐리어드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6회에만 4점을 추가하며 11-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힐리어드는 8회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날 두 개의 홈런을 추가하면서 시즌 35·36호를 기록했다.

 

 rhdud김도영(KIA·40개), 오스틴 딘(LG·39개)을 추격하면서 시즌 막판 홈런왕 경쟁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마운드에서는 고영표가 선두 질주의 기반을 만들었다.

 

고영표는 6이닝 동안 4안타만 허용하고 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12승째를 거두며 kt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다시 확인했다.

 

반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출전할 예정인 한화 선발 왕옌청은 4이닝 동안 6안타와 사사구 5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한화는 9회 강백호의 투런 홈런과 한지윤의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늦었다.

 

kt의 7연승은 단순한 연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 8일 SSG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9일 삼성전 2-0, 10일 롯데전 16-3, 11일 롯데전 7-1, 12일 KIA전 6-2, 13일 롯데전 5-2에 이어 15일 한화전까지 모두 승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경쟁팀을 잇달아 제압하며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연승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9일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둔 점이 선두 경쟁에서 중요하게 작용했다. 직접적인 순위 경쟁팀을 잡은 뒤 연승을 이어가면서 삼성의 추격을 일정 거리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에 7-3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7회까지 2-3으로 끌려갔지만 8회말 2사 이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승부처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2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4-3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류지혁의 적시타와 이창용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삼성은 단숨에 7-3으로 달아났다.

 

삼성으로서는 선두 kt가 연승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격차 확대를 막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kt와 2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정규시즌 막판 선두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3위 경쟁에서는 LG가 한발 앞서갔다.

 

LG는 창원NC파크에서 NC를 3-2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LG는 시즌 71승 1무55패가 됐고 이날 SSG에 패한 4위 KIA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5⅔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공격에서는 박해민의 주루가 결정적이었다. 박해민은 8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고 후속 땅볼 때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이 한 점은 결국 결승점이 됐다. NC가 8회말 블레인 크림의 투런 홈런으로 3-2까지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LG는 9회 위기를 막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인천에서는 SSG가 KIA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KIA가 3회까지 3-0으로 앞섰지만 SSG는 5회 무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고명준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SG 선발 김민준은 6이닝 5안타 3실점, 8탈삼진으로 시즌 7승을 거뒀다. 김민과 전영준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문승원이 9회를 책임지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15일 경기를 관통한 핵심은 선두 kt의 상승세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는 단순한 전력보다 연승 흐름과 직접 맞대결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친다. kt는 최근 7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선두를 유지했고, 삼성도 롯데전 역전승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선두 경쟁은 계속된다. 오늘 kt는 대전에서 다시 한화를 상대하고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LG-NC전은 창원, SSG-롯데전은 사직에서 열린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kt가 연승을 어디까지 이어갈지, 삼성이 2경기 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선두 싸움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중위권에서는 LG의 3위 굳히기와 KIA·SSG 등의 순위 경쟁 역시 남은 일정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