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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19일 개막식 준비 분주하지만 거리엔 '차분함'만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장우혁 기자 | 제20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토) 오후 6시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회식에서는 성화 최종 점화자가 베일을 벗을 예정이며, 본 행사를 전후해 일본 항공자위대 곡예비행단 '블루 임펄스'의 축하 비행 등 공식 일정이 예고되어 있다.

 

그러나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공식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대회 준비 미숙과 운영 잡음으로 인한 냉랭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별도 선수촌을 짓지 않고 크루즈선과 컨테이너 숙소, 기존 호텔 등에 선수단을 분산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기본 길이 195㎝에 불과한 침대, 비좁은 샤워 공간, 세면대 누수 등의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며 선수단의 불만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수송 체계 혼선도 잇따랐다.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배차된 차량이 제때 도착하지 않거나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찾지 못해 헤매는 등 경기 외적인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 역사적 감정을 건드린 돌발 상황까지 더해졌다. 지난 15일 열린 크루즈 선수촌 기념행사에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무장대가 등장해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었다.

 

대한체육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조직위원회에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고, 조직위는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운영 전반의 잡음이 겹치면서 현지 흥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일부 종목의 티켓 판매 부진이 두드러진다. 조직위가 집계한 (7일 기준) 자료에 의하면 전체 41개 판매 종목 중 축구, 야구·소프트볼, 하키, 크리켓 등 10개 종목의 판매율이 60%에 미치지 못한다.

 

개막 전날인 18일 오전 10시 경 나고야의 관문 아이치현 메이테쓰 나고야역, 하루 수십만 명이 오가는 역사 내부에는 공식 엠블럼과 마스코트가 새겨진 배너가 걸리고 홍보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국제 종합대회 특유의 고조된 축제 분위기 보다는 평소 일상과 다름없는 모습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