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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근대5종, 아시안게임 단체전도 '금메달'...2연패

전웅태·이종현·서창완 금빛 질주
전웅태 개인 은메달, 이종현 개인 동메달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김민제 기자 | 한국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전웅태(강원도체육회), 이종현(대전광역시청), 서창완(전남도청)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근대5종 단체전에서 펜싱,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육상+사격) 성적을 합산해 총 4,779점을 기록, 중국(4,768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웅태, 정진화, 이지훈이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금메달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전웅태 은메달·이종현 동메달…한국 선수 3명 모두 톱5

 

개인전에서는 전웅태가 1,595점으로 중국의 리류창(1,598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종현은 1,593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서창완은 1,591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4,779점을 기록하면서 중국을 11점 차로 따돌리고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했다.

 

자카르타와 항저우 대회에서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던 전웅태는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변경된 새로운 경기 방식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종현은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동시에 획득하며 대회 첫 메달을 두 개로 장식했다.

 

펜싱·수영·레이저 런에서 엇갈린 흐름

 

펜싱은 에페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1분 안에 5점을 먼저 얻거나 제한 시간 종료 시 더 많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서창완은 펜싱에서 238점을 기록하며 전체 3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전웅태는 펜싱 16강에서 탈락하며 218점, 전체 9위에 머물렀고 장애물 경기에서도 366점으로 11위에 그치며 중간 순위가 10위 밖으로 밀렸다.

 

전웅태는 수영에서 반전을 만들어냈다. 55초23의 기록으로 324점을 획득해 전체 4위에 오르며 중간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펜싱·수영·장애물 경기의 합산 점수에 따라 레이저 런 출발 시간이 결정되는 만큼, 전웅태는 선두보다 35초 늦게 출발해야 했다.

 

오히려 서창완의 상황이 더 좋았다. 세 종목 합산 2위에 올라 선두였던 중국 마위앙과 불과 5초 차이로 레이저 런을 시작했다.

 

서창완의 선두 질주…한국 선수들의 막판 집중력

 

서창완은 레이저 런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했고 중반 이후에는 선두로 치고 나가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레이스 막판 다리에 쥐가 나는 데다 과호흡 증세까지 겹치면서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뒤엉키는 혼전이 펼쳐졌고, 노련한 전웅태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이종현도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의 단체전 금메달을 완성했다.

 

개인전에서는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최종 순위 1위부터 6위까지가 모두 두 나라 선수로 채워질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결과 발표 과정에서도 혼선…운영 미숙 논란

 

경기 결과를 둘러싼 혼선도 발생했다.

 

선수들이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까지 마친 뒤 장내에서 중국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한때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의 남자 개인전 메달 집계에 서창완이 은메달, 김영하가 동메달리스트로 잘못 표기되는 등 경기 결과와 관련한 혼선이 이어졌다.

 

단체전 시상식에서도 장내 아나운서가 우승팀 한국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지칭하는 표현인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라고 말했다가 곧바로 '코리아'로 정정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러 운영상의 혼선 속에서도 한국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2연패라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 TSNKOREA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