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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민, 한국에 첫 금메달 안겼다…여자 근대5종 개인전 정상

성승민, 1492점으로 중국 장밍위 32점 차 제치고 우승
파리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한국 여자 근대5종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단체전은 은메달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송은하 기자 | 성승민(한국체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성승민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여자 근대5종 개인전에서 총 1492점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중국 장밍위(1460점)가 은메달, 중국 우스야오(1447점)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성승민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당시 성승민은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근대5종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근대5종 경기 방식이 크게 바뀐 이후 열린 아시안게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2025년부터 승마를 대신해 장애물 경기를 도입했다. 2026년에는 수영 거리를 200m에서 100m로 줄이고 레이저 런의 사격 횟수를 4회에서 5회로 늘렸다.

 

근대5종은 펜싱,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 런으로 구성된다. 레이저 런은 사격과 달리기를 결합한 종목이다. 5개 세부 종목을 치르지만 현재 경기 구성에서는 펜싱을 두 차례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체 다섯 종목을 완성한다. 

 

펜싱은 1분 단판 승부 방식의 직접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상대와 빠르게 승부를 펼치며 승패에 따라 점수를 확보한다. 펜싱 성적은 이후 종목의 출발 순서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준다.

 

장애물 경기는 두 선수가 70m 코스를 동시에 달리며 8개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장애물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통과하느냐가 점수에 반영된다. 승마를 대신해 도입된 종목으로 근대5종의 경기 양상을 크게 바꾼 요소다.

 

수영은 2026년부터 100m 자유형으로 변경됐다. 기준 기록은 1분10초이며 이 기록을 기준으로 250점이 부여된다. 기록이 0.2초 빨라지거나 늦어질 때마다 1점씩 차이가 난다.

 

 

마지막 레이저 런은 사격과 달리기를 결합한 종목이다. 2026년부터 사격 구간이 5회로 늘었다. 달리기는 600m씩 5차례 진행해 총 3000m를 달린다. 앞선 펜싱과 장애물, 수영에서 얻은 점수에 따라 출발 시간에 차이가 생긴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최종 우승자가 된다.

 

성승민은 이번 경기에서 펜싱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다. 장애물 경기에서는 29초26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수영을 거친 뒤 레이저 런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레이저 런에서는 2위 선수보다 18초 앞서 출발했다. 성승민은 사격과 달리기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저 런에서 589점을 추가하며 최종 1492점을 완성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성승민과 김은주, 신수민이 합계 4271점을 기록했다. 중국이 4318점으로 금메달, 일본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성승민은 경기 후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근대5종 경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중계 확대도 요청했다.

 

이번 금메달은 근대5종에 장애물 경기가 도입되고 수영과 레이저 런 규정이 바뀐 첫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성승민이 여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