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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효진, 19번째 생일에 아시안게임 동메달…사격 그랜드슬램은 다음 기회

반효진,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230.4점으로 3위
일본 다이치 히나타 금메달, 인도 엘라베닐 발라리반 은메달
파리 올림픽·세계선수권 이어 아시안게임 제패 도전은 동메달로 마무리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송동섭 기자 |  한국 사격의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자신의 19번째 생일에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반효진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30.4점을 기록해 8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일본의 다이치 히나타가 253.0점으로 차지했다. 인도의 엘라베닐 발라리반은 252.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중국의 왕쯔페이는 5위로 결선을 마쳤다. 세계랭킹 49위였던 다이치가 정상에 오르면서 이변이 연출됐다.

 

반효진은 결선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했다. 첫 10발에서 104.9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16발까지는 168.2점으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다시 3위로 내려갔지만 20발 합계 210.0점으로 일본의 노바타 미사키를 앞서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마지막 두 발에서는 20.4점을 추가해 최종 230.4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반효진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같은 종목 정상에 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석권하는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반효진은 경기 전부터 몸 상태에도 변수가 있었다. 고관절과 허리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으며 대회를 앞두고 훈련량을 줄이고 치료에 집중했다.

 

이날 함께 결선에 진출한 권유나(우리은행)는 12발 합계 124.0점을 기록했다. 중국 한자위와 동점을 이뤘지만 슛오프에서 밀리며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반효진과 권유나, 조은별(한국체대)이 1895.8점을 합작했다. 한국은 중국 1904.2점, 인도 1898.0점, 일본 1897.1점에 이어 4위를 기록해 메달을 놓쳤다.

 

반효진에게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었다. 자신의 생일에 개인전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이어 또 하나의 국제종합대회 메달을 확보했다.


사진=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