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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신구 에이스’ 자유형 100m 동반 시상대…김영범 은메달·황선우 동메달

김영범 47초65, 세계기록 보유자 판잔러에 불과 0.04초 뒤져
황선우 47초79 시즌 최고 기록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김민제 기자 | 한국 남자 수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첫날부터 자유형 100m에서 두 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과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가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영범은 47초65, 황선우는 47초79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중국의 판잔러(Pan Zhanle)가 가져갔다.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판잔러는 47초6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로이터도 판잔러가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100m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승부는 불과 0.04초 차였다.

 

김영범은 첫 50m를 22초81에 통과하며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판잔러는 22초92, 황선우는 22초97이었다. 김영범이 초반 레이스를 주도했지만 판잔러가 마지막 50m에서 24초69의 강한 스퍼트를 펼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영범의 후반 50m 기록은 24초84였다.

 

김영범으로서는 금메달까지 손에 닿았던 경기였다. 경기 막판 약 25m를 남겨놓을 때까지 판잔러를 앞섰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추월을 허용했다. 김영범은 경기 뒤 선두를 의식하면서 자신의 리듬이 흐트러진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번 은메달은 한국 남자 단거리 수영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올림픽 챔피언인 판잔러를 상대로 0.04초 차까지 접근하면서 아시아 정상권 경쟁이 가능한 기록을 남겼다.

 

황선우도 47초79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자신의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이다. 개인 최고 기록 47초56에도 근접했다. 황선우가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47초대 기록을 작성한 것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약 5년 만이다.

 

황선우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자유형 100m에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자유형 200m를 주종목으로 삼으면서도 100m에서 꾸준히 아시아 정상권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결과는 한국 남자 자유형의 선수층이 한층 두꺼워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황선우가 국제무대에서 한국 남자 자유형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데 이어 김영범이 100m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은 한 종목에서 동시에 두 명의 메달 후보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김영범이 세계 정상급 판잔러와 사실상 마지막 터치까지 경쟁했다는 점은 향후 국제대회에서 주목할 대목이다.

 

한국 경영 대표팀은 직전 아시안게임에서 총 2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김영범과 황선우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며 메달 레이스의 출발을 알렸다.

 

황선우는 경기 후 47초79의 시즌 최고 기록에 의미를 두면서 남은 종목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형 100m에서 확인된 황선우의 경기력과 김영범의 성장세가 이후 자유형과 계영 종목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가 한국 수영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사진=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