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송동섭 기자 | 한국 남자 배영의 윤지환(강원특별자치도청)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값진 메달을 수확했지만 자신의 기록과 메달 색깔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지환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배영 50m 결승에서 24초54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5번 레인에서 출발한 윤지환은 0.56초의 빠른 반응 속도로 물에 뛰어든 뒤 치열한 메달 경쟁을 펼쳤다. 4위 스테판 곤차로프(바레인·24초92)를 0.38초 차로 제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중국이 가져갔다. 아시아 기록 보유자인 쉬자위는 24초04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배영 1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왕쯔청은 24초49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쉬자위는 일본의 고가 준야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종전 대회 기록 24초28을 0.24초 앞당겼다.
윤지환은 경기 후 자신의 레이스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작년 선발전부터 기록이 잘 나오기 시작해서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예전만큼 하던 수영이 온전히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적인 면에서도, 메달 색깔 면에서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 레이스였다”고 밝혔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에 오른 만큼 메달의 의미는 분명했다.
윤지환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고 대회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고 분명히 가치 있는 결과”라며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더 연습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가장 높은 시상대에 서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동료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윤지환의 경기 직후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김영범이 금메달, 지유찬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영범은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지유찬은 2개 대회 연속 이 종목 시상대에 올랐다.
윤지환은 “뒤이어 경기한 영범이와 유찬이 형이 메달을 따서 정말 크게 축하해주고 싶다”며 “남은 대표팀 동료들도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준비하면서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모든 선수가 다 겪는 과정이기에 핑계가 될 수 없다”며 “나보다 더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낸 것이니 오늘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응원을 보낸 부모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지환은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음 무대에서는 부모님께 꼭 1등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이라는 결실을 거둔 윤지환은 아쉬움을 다음 도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4초54라는 기록과 동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시상대를 바라보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