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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힐리어드, 9회 만루포로 홈런왕 경쟁 가세…SSG에 8-2 승리

시즌 38호 홈런 폭발…김도영 40개·오스틴 39개 추격
KT 3연승, 2위 삼성과 3.5경기 차 유지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김민제 기자 |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2)가 경기 막판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2026 KBO리그 홈런왕 경쟁을 3파전으로 끌어올렸다.

 

힐리어드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시즌 38호를 기록한 힐리어드는 홈런 부문 선두 김도영(KIA 타이거즈·40개)과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39개)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9월 들어 홈런 8개를 몰아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즌 막판 홈런왕 경쟁에 변수로 떠올랐다.

 

김도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힐리어드는 오스틴보다 남은 경기도 한 경기 더 많아 역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9회 만루포로 승부 결정…KT 3연승

 

KT는 힐리어드의 결정적인 한 방을 앞세워 SSG를 8-2로 제압했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를 상대로 우월 2루타를 날리며 출루했고, 희생번트와 땅볼을 거쳐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SSG는 3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말에는 대타 오태곤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KT의 반격은 7회부터 시작됐다.

 

7회초 1사 1, 2루에서 권동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김민혁이 좌전안타를 기록하면서 KT가 3-2로 다시 앞서갔다.

 

그리고 9회초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한 점을 추가한 KT는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타석에 들어선 힐리어드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단숨에 점수 차를 벌린 KT는 8-2 승리를 완성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도 3.5경기로 유지했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선두 KT의 행보에도 힘이 실렸다.


삼성, NC에 8-5 승리…2위 수성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8-5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위 자리를 지켰고, 경기가 없었던 3위 LG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NC가 1회초 박건우와 김휘집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2-0으로 앞서갔지만 삼성은 2회말 베테랑 강민호의 동점 투런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NC는 3회초 천재환의 득점으로 다시 앞섰고, 삼성은 구자욱의 솔로홈런으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초 천재환의 솔로홈런으로 4-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의 집중력이 이어졌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현준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NC의 수비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하면서 6-4로 역전했다.

 

NC가 8회초 천재환의 세 번째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삼성은 8회말 르윈 디아즈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8연패에 빠졌다.


두산, 키움에 5-3 승리…5위 자리 지켜

 

5위 두산 베어스도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3회초 박찬호의 우월 2루타에 이어 김민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는 안재석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가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6회말 추재현의 득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초 양석환의 솔로홈런과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1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8회말 케스턴 히우라의 투런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두산은 키움을 5-3으로 제압하며 5위 경쟁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겼고, 8연패에 빠진 6위 NC와의 격차를 6.5경기로 벌렸다.


롯데, 한화에 7-0 완승…4연승 질주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7-0으로 완파했다.

 

롯데는 선발 제러미 비슬리의 호투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3회초 볼넷 2개로 만든 1사 2·3루에서 황성빈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나승엽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앞서갔다.

 

이어 2사 뒤 한동희가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에는 손성빈이 좌월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7-0으로 달아났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선발 비슬리는 7이닝 동안 4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았다. 삼진은 11개를 잡아내며 시즌 10승(7패)을 달성했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3회까지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한화는 8연패에 빠지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