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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팀 '김시우·김주형', 모리카와 조 제압…프레지던츠컵 1승 1패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박용준 기자 | 한국 김시우와 김주형이 2026 프레지던츠컵(Presidents Cup) 셋째 날 짜릿한 역전승을 합작하며 인터내셔널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인터내셔널 팀의 김시우와 김주형은 27일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오전 포볼(Four-ball) 경기에서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윈덤 클라크 조를 2홀 차로 꺾었다.

 

포볼은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홀마다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한국 듀오는 경기 초반 2홀 차까지 뒤졌지만 후반 들어 흐름을 바꾸며 승부를 뒤집었다.

 

승부처에서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김시우였다. 두 팀이 15번 홀까지 동점을 이룬 가운데 김시우가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처음으로 리드를 만들었다.

 

김시우는 17번 홀에서도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모리카와가 버디로 맞서지 못하면서 김시우-김주형 조는 마지막 18번 홀을 치르지 않고 2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한국 듀오가 초반 열세를 극복한 뒤 경기 후반 결정적인 퍼트를 연이어 성공시켰다고 평가했다. NBC스포츠도 김시우와 김주형이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모리카와-클라크 조를 압박하며 후반 역전승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후 포섬(Foursomes)에서는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포섬은 두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작은 실수 하나가 곧바로 팀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김시우-김주형 조는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에 17번 홀까지 2홀 차로 뒤져 패했다. 앞선 세 경기에서 패배가 없었던 한국 듀오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첫 패배였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셋째 날 두 차례 경기에 출전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하며 미국의 추격을 받던 인터내셔널 팀에 중요한 버팀목이 됐다.

 

임성재는 호주 교포 이민우와 함께 출전한 오전 포볼 경기에서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잭슨 코이번 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임성재-이민우 조는 14번 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15번과 16번 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남은 두 홀을 비겨 승점 0.5를 확보했다.

 

임성재는 오후 포섬에서 애덤 스콧과 짝을 이뤘지만 캐머런 영-크리스 고터럽 조에 6홀 차로 패했다. 14번 홀까지 6홀을 뒤지면서 경기가 조기에 종료됐다.

 

인터내셔널 팀은 오전 포볼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승점 1.5를 얻었다. 오후 포섬에서는 2승 2패를 기록해 승점 2를 추가했다.

 

셋째 날에만 승점 3.5를 보탠 인터내셔널 팀은 중간 합계 10.5-7.5로 미국에 3점 앞선 채 마지막 날을 맞게 됐다. 대회 둘째 날 포섬 5경기를 모두 가져오며 확보했던 4점 차 리드는 다소 줄었다.

 

마지막 날에는 양 팀 선수 12명이 모두 출전하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열린다. 인터내셔널 팀은 승점 5를 추가해 15.5점에 도달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미국은 마지막 날 승점 7.5를 얻어 15-15 동점을 만들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우승컵을 지킬 수 있다. 인터내셔널 팀이 정상에 오르려면 최소 승점 5가 반드시 필요하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은 역대 전적 13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인터내셔널 팀의 유일한 우승은 1998년 호주 멜버른 대회다. 인터내셔널 팀은 28년 만의 우승이자 미국 원정 첫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김시우와 김주형의 포볼 승리는 단순한 승점 1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미국의 홈 관중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초반 열세를 극복했고, 경기 후반 결정적인 버디 두 개로 승부를 끝냈다.

 

승부는 이제 개인의 힘이 직접 맞붙는 싱글 매치로 넘어간다. 인터내셔널 팀이 미국의 막판 추격을 견디려면 김시우와 김주형, 임성재 등 한국 선수들의 승점 확보가 다시 필요하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