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송동섭 기자 | 손흥민(LAFC)이 한국 남자축구 A매치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 자신은 “제 골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득점자를 둘러싸고 대한축구협회(KFA)와 우루과이축구협회(AUF)의 기록도 엇갈리고 있어 58호골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이 0-4로 뒤진 후반 35분 득점에 관여했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오른발을 뻗었고 공은 그대로 우루과이 골문 왼쪽으로 들어갔다.
문제는 손흥민의 발이 실제 공에 닿았는지 여부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심판과 경기 운영 측의 확인을 거쳐 손흥민의 득점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우루과이축구협회(AUF)의 공식 경기 기록에는 한국의 후반 35분 득점자가 ‘이강인’으로 올라가 있다. 이강인의 크로스가 직접 골문으로 들어간 것으로 기록한 것이다.
경기 직후 일부 포털과 국제축구연맹(FIFA) 관련 기록에서도 이강인의 득점으로 표시되었다.
손흥민 역시 자신의 발에 공이 닿았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자신의 골이 아닌 것 같다며 공이 발에 닿는 느낌이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자신의 득점으로 인정될 경우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기준 공식 기록은 손흥민의 득점이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은 국가대표 통산 149경기에서 58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오른다.
그러나 손흥민은 개인 기록보다 한국의 1-4 패배에 무게를 뒀다.
한국은 전반 13분 다르윈 누녜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27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43분에는 김민재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전반을 0-3으로 마쳤다.
후반 17분 누녜스에게 다시 헤더골을 내줬고 한국은 후반 35분 문제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로베르트 모레노(Robert Moreno) 임시 감독 체제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은 뒤 두 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을 통해 강팀을 상대할 때 필요한 경기 운영과 집중력을 다시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패배를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우루과이가 왜 강팀인지를 보여준 경기였으며, 축구에서는 항상 겸손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는 취지로 말했다.
대표팀은 이제 10월 2일 울산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한다.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큰 경기다. 대한축구협회의 현재 기록이 유지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전에서 다시 골을 넣는다면 차범근의 58골을 넘어 한국 남자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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