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박용준 기자 | 한국 남자골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상위권에 자리하며 메달 경쟁을 시작했다.
문도엽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Kasugai Country Club) 동코스에서 열린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4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5언더파 65타를 기록한 대만의 왕웨이쉬안과 일본의 히가 가즈키가 공동 선두에 나섰다.
문도엽은 중국 정원허, 일본 나카지마 게이타와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문도엽은 전반보다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6번 홀 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였다. 13번 홀 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5번 홀 파3와 16번 홀 파4에서도 연속으로 타수를 줄였다. 무엇보다 18개 홀에서 보기를 하나도 범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김주형도 메달 경쟁권에서 첫날을 마쳤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Presidents Cup)을 치른 뒤 곧바로 일본으로 이동한 김주형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프레지던츠컵 직후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와 시차 적응 부담이 있었지만 첫날부터 상위권을 지켰다.
김성현도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9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 남자 대표팀 3명 모두 1라운드를 톱10에서 마치며 개인전 메달 가능성을 열어뒀다.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금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은 국가별 출전 선수 3명 가운데 매 라운드 성적이 좋은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메달을 가린다.
한국은 첫날 문도엽의 4언더파와 김주형의 3언더파를 합쳐 7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9언더파 131타의 일본에 2타 뒤진 가운데 중국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첫날 결과만 놓고 보면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격차가 크지 않다. 개인전에서는 문도엽이 공동 선두에 불과 1타 뒤져 있고 단체전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차이가 2타에 불과해 남은 3개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대회는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10월 3일까지 4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공식 일정에도 9월 30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10월 1일 2라운드, 2일 3라운드, 3일 최종 라운드와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한국은 10월 1일 열리는 2라운드에서 일본과의 단체전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개인전에서도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첫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문도엽의 안정감과 김주형·김성현의 동반 상승 여부가 금메달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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