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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성, 첫 아시안게임서 금빛 품새…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군 복무 중에도 멈추지 않은 도전…윤규성, 품새 최고점으로 금메달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임재현 기자 |  군 복무와 선수 생활을 병행한 윤규성(24)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3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윤규성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800점을 받아 결선 진출자 8명 가운데 정상에 올랐다.

 

태국의 나윈 삔타숫이 9.280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필리핀의 제우스 가브리엘 데릭 야페가 9.090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규성의 경기력은 두 종목 모두 안정적이었다.

 

공인 품새 태극 7장에서는 정확도 3.680점과 표현력 5.660점을 합쳐 9.340점을 받았다. 결선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였다.

 

동작 하나하나를 절도 있게 끊어내면서 품새의 정확성을 유지했고 마지막에는 힘찬 기합으로 연기를 마쳤다.

 

자유 품새에서는 더욱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춰 다섯 가지 필수 기술을 차례로 연결한 윤규성은 기술력 5.680점과 연출력 3.740점을 받아 9.420점을 기록했다.

 

공중회전과 연속 발차기, 연속 텀블링 등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면서 자유 품새에서도 전체 최고점을 받았다.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모두 결승 최고점을 기록한 셈이다.

 

준결승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윤규성은 준결승 B조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8.9400점을 기록해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평균 점수를 9.3800점까지 끌어올리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금메달로 마무리했다.

 

이번 금메달은 개인의 첫 아시안게임 우승을 넘어 한국 태권도 품새의 아시아 최강 흐름을 이어갔다는 의미도 있다.

 

한국은 품새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강민성이 남자 개인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어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강완진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윤규성이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 품새에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갔다.

 

윤규성에게 이번 금메달까지 가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선수 생활을 사실상 내려놓을 생각으로 군에 입대한 그는 복무 중 다시 아시안게임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육군 군악의장대대 태권도시범대에서 군 생활과 훈련을 병행했고 부대의 지원 속에 국가대표 도전을 이어갔다.

 

제한된 훈련 여건에서도 국제무대 경쟁력은 꾸준히 높였다.

 

윤규성은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자유 품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후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2026년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를 모두 소화하며 아시아 정상까지 올라섰다.

 

윤규성은 금메달을 확정한 뒤 이번 메달에 대해 다른 어떤 메달보다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군 복무 기간 자신을 지원해준 부대와 전우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한국 태권도는 윤규성의 우승으로 이번 대회 품새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앞서 여자 개인전에서는 정하은(용인특례시청)이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100점을 받아 우승했다.

 

정하은에 이어 윤규성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은 남녀 개인전에 걸린 금메달 2개를 석권했다. 남자는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여자는 2회 연속 우승이다.

 

특히 윤규성은 군 복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도 국제대회 출전을 이어가며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했고 첫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높은 시상대까지 올라섰다.

 

2018년 강민성, 2023년 강완진에 이어 2026년 윤규성으로 이어진 금메달 계보도 계속됐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모두 최고점을 기록한 윤규성의 금메달은 한국 태권도 품새가 아시아 무대에서 이어온 경쟁력을 다시 확인한 결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