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티에스엔코리아) 장우혁 기자 | 2026 국내 프로야구의 흥행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KBO리그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200만 관중을 넘어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잠실과 대구, 문학, 광주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 7만8,622명이 입장하면서 시즌 누적 관중이 1,206만9,59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O리그가 1,200만 관중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기록보다 주목할 부분은 관중 증가 속도다.
올 시즌 KBO리그는 684경기 만에 1,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사상 처음 1,200만 관중을 돌파했을 당시에는 703경기가 필요했다. 올해는 이를 19경기 단축하며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의 흥행 돌풍이 일회성이 아니었다는 점도 수치로 확인된다.
올해 프로야구는 개막 14일 만에 역대 최단 기간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후 200만명부터 1,200만명까지 모든 100만 단위 관중 기록을 역대 최소 경기로 갈아치웠다.
전반기에만 763만3,775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역대 전반기 최다 관중이다.
무더위가 이어진 8월에도 흥행은 계속됐다. 8월 26일 565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넘어 2025시즌의 587경기보다 22경기 빠른 기록을 세웠다.
9월 12일에는 626경기 만에 1,100만 관중을 기록했고, 불과 58경기 뒤 1,200만 관중까지 도달했다. 지난해 1,100만명에서 1,200만명까지 60경기가 필요했던 것보다 2경기 빨랐다.
아시안게임 개최로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일본 아이치·나고야로 분산되는 시기에도 야구장 관중 증가세는 이어졌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면서 경기 자체의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구단별 팬덤 확대와 야구장 관람 문화가 결합하면서 흥행 동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646명이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1만7,101명을 웃돈다.
좌석 점유율은 85%에 달한다.
매진 기록도 빠르게 늘고 있다.
10월 1일까지 열린 684경기 가운데 319경기가 매진됐다. 전체 경기의 약 47%다. 사실상 두 경기 가운데 한 경기꼴로 관중석이 모두 찬 셈이다.
지난해 세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은 331경기다. 현재 기록과 불과 12경기 차이다.
구단별 흥행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10월 1일까지 홈 관중 159만7,050명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2만3,486명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특히 홈 경기 54차례가 매진되면서 홈 매진 횟수에서도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좌석 점유율은 99%를 넘어 사실상 시즌 내내 만원 관중에 가까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LG 트윈스도 150만3,488명의 홈 관중을 기록해 150만명을 넘어섰다.
두산 베어스는 148만3,772명으로 15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뒀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까지 포함하면 10개 구단 가운데 7개 구단이 이미 시즌 100만 홈 관중을 넘어섰다.
매진 기록에서도 구단별 팬덤의 규모가 확인된다.
삼성이 홈 54경기 매진으로 1위를 기록했고 한화가 48경기, LG가 42경기로 뒤를 이었다.
원정 경기에서는 KIA가 54경기 매진으로 가장 많았다. 롯데가 48경기, 삼성이 45경기로 뒤를 이었다.
특정 인기 구단의 홈경기에 흥행이 집중되던 과거와 달리 여러 구단이 동시에 100만 관중을 넘어서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올해 KBO 흥행의 특징이다.
한국 프로야구 관중 규모는 최근 3년 사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KBO리그는 2024년 사상 처음 시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2025년에는 1,231만2,519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처음으로 1,2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2년 연속 1,200만 관중을 달성했고 2025년의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10월 1일 기준 지난해 기록까지 필요한 관중은 약 24만3천명이다.
현재 경기당 평균 관중 수준이 유지될 경우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을 넘어 KBO리그 사상 최초의 시즌 1,300만 관중 달성 여부도 남은 시즌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KBO가 10월 1일 기준 집계한 전체 경기 수는 684경기다. 정규시즌 전체 720경기를 기준으로 하면 예정 경기 가운데 약 95%를 소화한 시점이다.
시즌 막판까지 상위권과 포스트시즌 진출권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흥행에 긍정적인 변수다.
2024년 1,000만명, 2025년 1,200만명에 이어 2026년에는 다시 역대 최소 경기 1,200만 관중 기록이 나왔다.
특히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좌석 점유율 85%를 유지했다는 점은 프로야구의 관중 기반이 한층 견고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제 관심은 기록의 최종 숫자로 이동한다.
지난해 세운 1,231만2,519명의 역대 최다 관중과 331경기의 최다 매진 기록을 동시에 넘어설지, 더 나아가 KBO리그가 처음으로 1,300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을지가 2026 정규시즌 막판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사진= TSNKOREA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