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작, 프로농구 삼성 '21점차 역전패+개막 6연패'

  • 등록 2024.11.01 1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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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서울 삼성 썬더스가 개막 6연패를 하며 2024-2025시즌 최악의 시작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10월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80-83으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3쿼터 한때 54-33, 무려 21점 차로 앞서 승리가 유력해 보였지만 이후 현대모비스에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하더니 끝내 연장전으로 끌려들어 갔다.

 

기세를 뺏긴 삼성은 결국 연장에서 3점 차 패배를 당해 개막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10월 27일 서울 SK를 상대로도 3쿼터 도중에 19점이나 앞섰지만 역시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은 이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7-2018시즌 이후부터 따져서 2022년 1월 SK가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거둔 29점 차다.

 

당시 SK는 2쿼터에 12-41로 29점 차로 지다가 결국 67-66으로 이겼다.

 

그다음 기록은 2017년 12월 원주 DB가 SK를 상대로 따낸 28점 차 역전승이다.

 

 

이번에 삼성이 당한 21점 차 역전패는 해당 기록 집계 이후 공동 7위에 해당하는 '참사'다. 20점 차 이상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사례는 이번 삼성을 포함해 2017-2018시즌부터 13번이 나왔다.

 

불과 나흘 사이에 20점 정도 리드를 두 번이나 날린 삼성은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에서도 불명예를 떠안을 위기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역대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은 2000년 대구 동양(현 고양 소노)의 11연패다.

 

2위 기록이 2003년 SK의 7연패고, 올해 삼성은 2010년 안양 한국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 2011년 고양 오리온(현 고양 소노)과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개막 후 최다 연패다.

 

이 팀들의 공통점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2000년 동양이 최하위 10위에 머물렀고, 2003년 SK는 7위, 2010년 한국인삼공사 9위, 2011년 오리온은 8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효범 감독이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새로 지휘봉을 잡은 삼성은 고비마다 나오는 실책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이번 시즌 실책 15.3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고, 최소인 소노의 7.6개와 비교하면 거의 2배다.

 

10월 31일 현대모비스 전은 실책 11개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지만 연장에서 3개가 쏟아졌다.

 

삼성은 2일 단독 1위를 달리는 소노를 상대로 개막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온라인뉴스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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