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울산, 주민규→허율? 본격 '세대교체' 착수

  • 등록 2024.12.31 16: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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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대전과 계약 사실상 마무리...공식 발표 남겨둬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울산 HD FC가 '늦게 핀 꽃' 주민규(34)를 떠나보내며 세대교체를 시작한다.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주민규는 최근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계약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으며, 대전 구단의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다. 주민규는 울산에서의 2년간을 마치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으로 이적하게 된다.
 

비록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지만, 주민규는 2024시즌 K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또한, 현재도 현역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만큼 그 가치는 여전히 높다. 그러나 울산 입장에서는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루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민규와의 동행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2024시즌, 울산은 감독 교체 후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개막 5연패를 기록하는 등 여러 문제점도 드러냈다. 울산은 그동안 ‘윈 나우’ 전략에 따라 즉시전력감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해왔지만, 이로 인해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30세를 넘기며 고령화가 심각해졌다. 이로 인해 후반전에서 활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은 2025시즌 K리그1 4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빠른 세대교체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울산은 백업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던 김지현(28)과도 결별을 예고했다. 김지현은 새 시즌 K리그2(2부) 수원 삼성에 입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규와 김지현의 빈자리는 광주FC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23세 스트라이커 허율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허율은 울산행을 거의 확정지었으며, 구단 발표만 남아 있다.

허율은 키 192㎝, 몸무게 82㎏의 건장한 체구를 바탕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센터백을 오가며 광주FC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의 강점은 예리한 왼발 슈팅과 장신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로, 김판곤 울산 감독은 허율을 주로 공격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은 허율 외에도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문제는 최전방 공격진뿐만 아니라 중원과 수비라인 등 모든 포지션에 걸쳐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 계약기간이 끝나는 자리에 젊은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울산은 세대교체를 통해 왕조를 이어가려 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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