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신인 선수들과 함께 첫 발을 내디딘다.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준비 중인 김경문(66) 감독은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표정으로 팀의 미래를 밝혔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인내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신인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우완 투수 정우주를 포함해 6명의 신인 선수가 합류한다.
"처음 프로에 입단하면 순위가 주목받지만, 이는 곧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김 감독의 말처럼 그는 신인 선수들에게 지나친 기대감을 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신인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주에 대해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겠다"며 꾸준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의 철학은 신인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그는 "신인들이 훈련과 실전 경험을 통해 점차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1차 스프링캠프는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되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훈련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좌완 유망주 황준서에게도 김 감독은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잘 준비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선발진에 변수가 생길 경우 황준서가 그 자리를 메워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인 선수들과 더불어 한화는 비시즌 동안 전력 보강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하며 팀에 경험과 안정감을 더했다. 엄상백은 꾸준한 구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심우준은 뛰어난 수비력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팀에 즉각적인 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수비와 선발진 강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훈련은 많을수록 좋다"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훈련과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한화의 중심에는 신인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FA 선수들이 있다.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한화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