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새로운 '마법사' 루카 돈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27점 차로 크게 이기며 승리를 거뒀다.
7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를 126-99로 눌렀다.
이 승리로 레이커스는 시즌 48승(30패)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승률 1위(82.1%)를 자랑하던 오클라호마시티(64승 14패)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
돈치치는 경기에 출전하자마자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압도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3점 5개를 포함해 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에만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가 초반부터 큰 격차를 벌릴 수 있도록 도왔다.
레이커스는 전반을 78-56으로 마친 뒤, 후반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돈치치의 뒤를 이어 10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올 시즌 MVP 후보로 떠오른 길저스-알렉산더는 26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평균 8.8개의 자유투를 시도하며 반칙을 끌어내는 데 능숙하지만, 이날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는 자유투를 한 차례도 얻지 못했다. 이번 경기가 그가 자유투를 전혀 얻지 못한 첫 번째 경기가 됐다.
자유투 유도는 오클라호마시티가 경기 속도를 늦추고 상대 속공을 억제하는 중요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날 자유투 없이 레이커스는 리바운드를 잡은 뒤, 빠른 속공을 통해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를 흔들며 완승을 거뒀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직전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도 자유투 2개만 얻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그 경기에서 111-125로 패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날 3점 슛 40개를 시도해 22개를 성공시키며 외곽에서 강력한 화력을 선보였다. 오스틴 리브스와 르브론 제임스는 각각 20점, 19점을 기록하며 돈치치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