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쌍둥이의 신바람 야구는 멈출 줄을 모른다. LG 트윈스가 개막 후 12경기에서 11승을 쓸어 담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1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후 7연승을 달린 LG는 1패를 거둔 뒤 다시 4연승을 이어가며 11승 1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1승 1패는 2003년 삼성 라이온즈, 2020년 NC 다이노스, 2022년 SSG 랜더스에 이어 LG가 네 번째로 기록한 성과다.
이전에 11승 1패를 기록한 팀들 중 2020년 NC와 2022년 SSG는 모두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LG의 기세가 압도적이었다. 1회, 홍창기와 신민재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오스틴 딘의 3루 땅볼에서 키움의 실책이 나오며 무사 만루 상황이 됐다. 4번 타자 문보경이 왼쪽에 안타를 날려 2-0을 만들었고, 이어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회에만 3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후 LG 타선이 폭발했다.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가 키움 선발 윤현에게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 상황을 만든 뒤, 오스틴이 좌전 안타를 쳐 5-0, 문보경의 좌전 안타와 키움의 실책이 더해져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LG는 2회초만에 이미 9-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3회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2루타를 친 뒤, 홍창기와 신민재가 연속 진루타를 날려 10-0을 만들었다. 7회에는 김현수와 박동원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는 12-1로 더 벌어졌다.
LG의 선발 손주영은 7이닝을 소화하며 5개의 피안타와 5개의 삼진을 기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