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두산, 김기연 끝내기 안타... 한화 6-5로 잡고 5할 승률 복귀

  • 등록 2025.04.09 10: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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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 연장 11회말 끝내기 결승타로 승리 이끌어
두산, 양의지 홈런 포함 4안타 폭발하며 팀 승리에 기여
한화, 최하위 탈출 실패…연장 끝에 아쉬운 패배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김기연의 끝내기 결승타로 한화 이글스를 6-5로 제압하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김기연이 끝내기 우중간 적시타를 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7승 7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을 회복했고, 한화는 최하위(4승 10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두산은 1회에 선발 최승용이 흔들리며 한화에 3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놓였다. 이후 노시환에게 3점 홈런을 맞고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두산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정수빈이 문동주를 상대로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고,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쳐 1-3으로 추격했다. 이어 4회말에는 양의지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한 점 차로 좁혔다.

 

강승호는 중전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계범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 중견수 플로리얼이 실책을 범해 박계범은 2루, 3루를 거쳐 홈으로 쇄도하며 두산은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했다. 두산은 7회초에 동점을 허용했고, 8회초에는 한화에게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양의지의 2루타와 양석환의 3루 땅볼 때 대주자 박지훈의 진루로 1사 3루 상황을 만들었고, 한화 불펜 한승혁의 폭투로 박지훈이 홈을 밟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이닝에서 추가점은 없었고,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11회말, 두산은 오명진의 우전 안타, 조수행의 번트 내야 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추재현이 3루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김기연이 초구를 공략해 끝내기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기연은 이날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첫 번째 끝내기 적시타를 기록했다. 양의지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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