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변도' 포스테코글루→'총괄 셰프' 프랭크… 토트넘 새 사령탑 스타일은?

  • 등록 2025.06.13 10: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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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공 점유율과 역습 모두 활용하는 유연한 축구
포스테코글루와 비교하며 "애스턴 빌라 에메리와 비슷한 스타일" 평가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토마스 프랭크 감독엔제 포스테코글루 전임 감독과는 정반대 스타일을 지닌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프랭크 감독을 소개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가지 방식을 밀어붙이는 스타일인 반면, 프랭크 감독은 유연한 전술을 구사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감독은 2018년부터 브렌트포드의 감독을 맡으며 공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역습 중심의 축구 등을 자유자재로 활용, 매 경기 상황에 맞춰 전술을 유연하게 바꾸는 특징을 보였다.

 

축구 전문가 알렉스 케블은 “프랭크 감독은 매우 융통성 있는 지도자”라며 “상대 팀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적용하는 점에서 애스턴 빌라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 가지 전술을 고집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많은 측면에서 정반대”라며, “통계를 보면 프랭크 감독은 더 높은 공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경기 운영을 선호하고, 더 많은 역습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직접적인 축구를 내세운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은 선수들과의 감정적인 교류에도 많은 신경을 쓰며, 선수들의 능력을 잘 조화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축구팀 사령탑을 고급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에 비유하며, "총괄 셰프는 20명의 셰프가 자기 철학과 레시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세부 디테일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완벽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철학을 공유했다.

 

감정 지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비도우레(덴마크) 유스팀을 지도했던 테디 라르센 회장은 “프랭크 감독은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 경청, 공감, 진정성이 그를 설명하는 키워드”라며 “어린 선수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좋은 버팀목이자 지도자가 되어 매우 인기 있었다”고 전했다.

 

브뢴뷔(덴마크)에서 프랭크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마르틴 외른스코우는 “프랭크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과 전술을 논의할 때가 있다. 이는 그의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라며, “자연스럽게 협업을 이끌어내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그의 유연한 전술을 통해 팀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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