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프랜차이즈 스타' 데버스 영입… 1위 경쟁 강화

  • 등록 2025.06.16 1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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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보스턴에서 라파엘 데버스 영입
데버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도전 시작
보스턴의 결정, 데버스와의 갈등이 트레이드로 이어져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라파엘 데버스(28)를 영입하며 1위 탈환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보스턴에 선발 투수 조던 힉스와 유망 투수 카일 해리슨, 그리고 추가 선수들을 보내고 데버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머리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가로 유망 외야수 제임스 팁스와 투수 호세 벨로도 포함된 사실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트레이드는 1대 4로 이루어진 대형 거래였다.

 

라파엘 데버스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왔다. 9시즌 동안 타율 0.279, 214홈런, 695타점, OPS 0.858을 기록한 그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 등을 차지한 강타자다. 올해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타율 0.271, 홈런 14개, 출루율 0.400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55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 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2023년 1월 데버스와 11년 총액 3억3천100만 달러(약 4천52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트레이드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들은 포지션 갈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보스턴은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면서 데버스에게 지명타자 역할을 요구했고, 처음에는 이를 거부했던 데버스는 결국 구단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트리스턴 카사스의 부상 이후 1루 수비를 요청받자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좌타 거포 데버스의 영입으로 강력한 타선 구축에 나섰다. 마침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데버스는 그 자리를 채우며 즉시 전력에 합류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부터 23일까지 보스턴과 3연전을 벌인다. 데버스의 영입이 샌프란시스코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1위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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