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고우석.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310/art_1741049675983_98ce90.jpg)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지난 2024년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떠난 고우석은 미국에서 고초를 겪으며, 이제 KBO리그 복귀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이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미국의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는 2024년 2월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된 이후 1년간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이후 LG와 계약하면 다시 한국무대에 돌아올 수 있다.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5월에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등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졌고, 훈련 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MLB 개막 엔트리 경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우석은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빠르게 올라갔다. 트리플A에서의 성적은 눈에 띄었다. 5경기 5⅔이닝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으며,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에 달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와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은 고우석을 '전력 외'로 판단하며 방출을 결정했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2시즌 동안 56경기 4승 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9의 성적을 남겼다.
이제 고우석은 KBO리그 복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복귀 여부는 LG 트윈스와의 계약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고우석이 만약 LG와 계약을 체결하면, KBO리그에서 다시 한 번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