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가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유현조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고지원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유현조는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1회, 3위 2회 등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며, 평균 타수 69.91타로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최근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현조는 “짧은 퍼트는 아쉬웠지만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파 5홀에서 버디 기회를 잘 살리면 15언더파도 가능할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지원 역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유현조와 나란히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드림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며 1부 투어에도 도전 중인 고지원은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에서 193야드 남은 지점에서 유틸리티로 친 두 번째 샷을 60cm 거리에 붙여 이글을 잡았다. 올해 2부 투어에서 준우승 2회를 기록한 고지원은 “2주간의 휴식기 동안 2부 투어와 일본 퀄리파잉 예선을 치르며 경기 감각을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구옥희와 신지애에 이어 KLPGA 통산 3번째로 20승 고지를 밟게 된다. 박민지는 “더운 날씨에도 1라운드를 잘 마쳐 기쁘다”며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과 통산 20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밖에도 허다빈, 이재윤, 박혜준 등이 박민지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에서 선두를 바짝 추격 중이다.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시즌 4승의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