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도 신뢰받은 페레이라, 울버햄프턴과 3년 재계약 체결

  • 등록 2025.09.19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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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개막 4연패에도 감독 재신임
페레이라, 팀 단결과 반등 의지 강조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막 4연패의 부진을 겪고 있는 울버햄프턴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레이라 감독과의 새로운 계약 소식을 전하며, 2026년 6월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해 12월, 강등 위기에 놓였던 울버햄프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팀은 16경기에서 승점 9점에 그치며 19위까지 밀려 있었지만, 페레이라 감독은 부임 후 6연승을 이끌며 17위로 시즌을 마무리,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울버햄프턴은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EPL 개막 후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고, 4경기 동안 단 2골에 그친 반면 9골을 실점하며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 중 1골은 한국의 황희찬 선수가 기록했다. 개막 4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팀은 울버햄프턴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프턴은 페레이라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구단의 제프 시 회장은 "페레이라 감독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명확함과 에너지, 팀정신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안정이 필요한 시기이며, 감독과 코칭스태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페레이라 감독은 재계약 소감으로 "지금은 단결이 필요한 때"라며 "팬들의 응원과 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준서 기자 jeff.mj@t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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