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애틀랜타 229억 포기하고 FA 시장 도전…최고 유격수로 새 계약 노린다

  • 등록 2025.11.04 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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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특급 유격수 부재 속 다년 계약 기대감 높아져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김하성(26)이 보장된 1,600만 달러(약 229억 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섰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김하성이 2026시즌 연봉 옵션 대신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했다"며,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독점 협상권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15억 원)에 계약했다. 다년 계약을 노렸으나,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단기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대신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FA 재수를 노렸다.

2025시즌 중반 복귀한 김하성은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시즌 후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예전의 기량을 점차 회복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6도루, OPS 0.649로 평범했지만, 경기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정규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애틀랜타 잔류와 FA 시장 진출을 두고 고민하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 옵트아웃을 선택했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없어, 김하성이 가장 우수한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MLB닷컴은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86억 원) 이상의 다년 계약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의 미국 대리인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로 꼽히는 스콧 보라스다.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도약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성재 기자 jeff.mj@t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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